“청래 오빠”, “오빠 해봐”··정청래, 또 오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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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래 오빠”, “오빠 해봐”··정청래, 또 오빠 논란

이뉴스투데이 2026-05-06 16:20: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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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박강규 정치전문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오빠 호칭’ 발언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과거 유사한 언행이 잇따라 재조명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사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과 온라인을 중심으로 적절성 논쟁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대표는 지난해 대선 유세 과정에서도 2030 여성으로 보이는 시민에게 ‘청래 오빠’라는 호칭을 요구한 바 있다. 해당 장면은 지난해 5월 그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으로, 전남 담양 유세 현장에서 시민들에게 응원 구호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포착됐다.

영상 속 정 대표는 한 여성의 손을 잡은 채 “청래 오빠 파이팅”을 외쳐달라고 요청했고, 상대가 머뭇거리자 “억지로 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말하면서도 재차 호응을 유도했다. 또 한 여성이 공무원 신분을 이유로 특정 정치적 표현을 꺼리자 “괜찮다”며 거듭 구호를 요청하는 장면도 담겼다.

앞서 정 대표는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서도 초등학생에게 특정 후보를 두고 “오빠라고 해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논란이 커지자 정 대표 측은 “아이와 부모에게 송구하다”며 사과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최근 발언 논란에 더해 과거 사례까지 재소환되면서, 정 대표의 화법과 정치 스타일 전반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특히 상대방의 의사와 관계없이 호칭이나 구호를 유도하는 방식이 적절한지 여부를 두고 비판과 옹호가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이를 ‘친근한 소통 방식’으로 해석한다. 권위를 낮추고 지지자와의 거리를 좁히려는 시도라는 평가다.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상대방의 상황이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미성년자나 공적 신분을 가진 인물을 상대로 한 발언은 더 신중했어야 한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정치권 관계자는 “정 대표 특유의 이른바 ‘스킨십 정치’가 대중 친화력이라는 장점으로 작용해 온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 방식이 어디까지 용인될 수 있는지에 대한 사회적 기준이 점점 엄격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문제 되지 않았던 표현도 지금은 논란이 될 수 있는 만큼, 정치인의 언어 감수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개인 발언을 넘어 정치인의 소통 방식과 공적 언어의 경계를 둘러싼 논쟁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선거 국면에서 불거진 만큼, 향후 정치적 파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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