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300 시대’ 열렸다…반도체 폭등에 장중 740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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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7300 시대’ 열렸다…반도체 폭등에 장중 7400 돌파

직썰 2026-05-06 16:03: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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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우리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6일 서울 우리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직썰 / 최소라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자금의 폭발적인 유입과 반도체 대형주의 급등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7300선을 넘어섰다. 장중 7400선까지 돌파하며 역대급 상승세를 기록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7.57포인트(6.45%) 오른 7384.56으로 장을 마쳤다. 개장과 동시에 7000선을 넘어선 뒤 상승폭을 키우며 장중 7426.60까지 치솟았고, 종가 기준으로도 7300선 위에 안착했다.

지난 2월 25일 장중 6000선을 돌파한 이후 47거래일 만에 7000선에 진입하는 등 가파른 상승 속도를 보였다.

이날 상승장을 이끈 핵심 동력은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3조1348억 원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견인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760억 원, 2조3090억 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반도체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14.41% 급등한 26만6000원으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장중에는 27만 원을 터치했다. 시가총액은 1500조원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 역시 10.64% 오른 160만1000원을 기록하며 160만원대에 올라섰다. SK스퀘어는 9.89% 상승하며 시총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이 같은 급등은 글로벌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와 맞물려 있다. 연휴 기간 동안 미국 증시에서 S&P500과 나스닥이 신고가를 경신했고, 주요 반도체 기업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여기에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HBM 수요 증가 기대가 국내 반도체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해외 온라인 증권사를 통한 한국 주식 투자 채널 확대 역시 외국인 자금 유입을 자극한 요인으로 꼽힌다.

증권주도 강하게 반응했다. 유안타증권(29.85%)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미래에셋증권(19.20%) 키움증권(14.67%) 올랐다.

바반면 두산에너빌리티(-0.16%), 한화에어로스페이스(-2.18%), 삼성바이오로직스(-0.34%), 삼성전기(-0.65%)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코스닥 지수는 3.57p(0.29%) 내린 1210.17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6억원, 5444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610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6.03%), 에코프로(4.49%), 레인보우로보틱스(2.48%), HLB(1.31%) 등은 올랐고, 알테오젠(-2.55%), 삼천당제약(-0.85%), 리노공업(-3.39%), 코오롱티슈진(-1.15%) 등은 내렸다.

한편 시장 내부 구조를 보면 상승장의 이면도 뚜렷하다. 이날 상승 종목은 200개에 그친 반면 하락 종목은 679개로 세 배 이상 많았다. 지수는 급등했지만 실제 체감 상승은 제한적일 수 있는 ‘대형주 쏠림’ 현상이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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