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 간다 했더니 그냥 갔다"…외국인이 겪은 'K-불친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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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 간다 했더니 그냥 갔다"…외국인이 겪은 'K-불친절' 논란

르데스크 2026-05-06 16:00: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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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여행 과정에서 겪는 불편 사례 역시 함께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제기된다. 관광 산업은 수출 효자 종목이자 고부가가치 전략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며 국가 경제에도 기여하는 바가 큰 만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K-콘텐츠 흥행과 함께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 K-팝 스타들의 활동이 이어지면서 방한 수요가 빠르게 회복을 넘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3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476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일본(94만 명)과 중국(145만 명) 관광객이 각각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다.


이후 문체부는 일본 골든위크(4월 29일~5월 6일)와 중국의 노동절 연휴(5월 1일~5일)가 겹치는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일본인은 8만~9만명, 중국인은 10만~11만명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한국에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수가 증가하면서 전체 관광관련 신고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5 관광불편신고 종합분석서'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불편 신고는 총 1744건으로 1543건을 기록했던 2024년보다 13.0% 늘었다. 유형별로는 쇼핑이 466건(26.7%)으로 3년 연속 최다를 기록했으며 숙박 313건(17.9%), 택시 268건(15.4%)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한국에 진출한 일본 신인 걸그룹 '큐티 스트리트(Cutie Street)'가 서울 한복판에서 택시 승차 거부를 당한 모습이 유튜브에 공개돼 논란이다. 지난달 29일 큐티 스트리트의 유튜브에는 'Battle in KOREA' 영상이 업로드 됐다. 해당 영상에서 멤버들은 유튜브 콘텐츠를 위해 이동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 최근 일본 신인 걸그룹 멤버가 서울 한복판에서 택시 승차 거부를 당한 모습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논란이 된 유튜브 영상 속 장면의 모습. [사진=유튜브 갈무리]

 

공개된 영상 속에서 멤버들은 서울 을지로에서 성수동으로 이동하기 위해 길가에서 택시를 잡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한 택시가 멤버들 앞에 멈춰 섰으며 기사가 먼저 "어디 가요?""라고 목적지를 물었다. 이에 멤버들이 "성수, 성수동으로 가요"라고 답했지만 기사는 그대로 차량을 출발시키며 자리를 떠났다. 이후 멤버들은 떠나는 택시를 보면서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성수동에 가자고 했더니 기사님이 바이바이하면서 손까지 흔들었다"고 밝혔다.


이를 본 국내 누리꾼들은 "와 근데 이동 시작부터 택시 승차거부 실화인가. 내가 다 창피하다", "택시 승차거부는 나도 한 번도 못 겪어 봤는데 진짜 창피하다", "승차거부는 진짜 욕 나온다", "자랑스러운 K-승차 거부, 이러고 자기네 밥그릇 챙기려 우버 반대를 외치는 거냐 "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국에 여행 온 외국인 관광객의 대다수는 한국 여행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일부 관광객들은 여행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제도나 응대 방식으로 인해 불편을 겪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이러한 경험은 개별적인 불편을 넘어 한국 여행 전반에 대한 인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제기된다.


▲ 일부 관광객들은 여행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불편함을 겪고 있었다. 사진은 한국에 여행 온 조이(Zoe)와 함께 온 니나(Nina)의 모습. ⓒ르데스크

 

스페인에서 온 나탈리(Natalie·35·여)는 "성수동의 한 음식점을 방문했는데 노키즈존이라는 안내를 미리 알지 못했다"며 "직원들이 별다른 설명 없이 입장이 어렵다고 해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마드리드에서는 노키즈존 문화가 익숙하지 않아 이해하기 어려웠다"며 "여행 전부터 기대했던 곳이라 더 아쉬웠고 그날 일정에도 영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모차를 이용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일부 기사들의 반응이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프랑스에서 온 조이(Zoe·19·여)는 "한국 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기억은 좋다"며 "드라마에서 본 것처럼 도시 분위기가 활기차고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길을 걷다 일부 보행자들이 어깨를 치고 지나가는 경우가 몇 차례 있었다"며 "단순한 접촉일 수도 있지만 사과 없이 지나가는 경우가 있어 당황스러웠고 의도적인 행동인지는 알 수 없지만 불편하게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양태성 씨(28·남)는 "종종 한국 여행 도중에 겪은 불쾌한 경험을 한 명의 불친절한 사람이 우리나라 전체 이미지를 나쁘게 만들까 봐 걱정된다"며 "우리도 일본이나 베트남 등에 여행 갔을 때 불친절한 사람을 만나면 기분이 좋지 않은 것처럼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역시 이 같은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 한 사람의 불친절한 응대가 국가 전체의 이미지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최근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이들의 경험은 단순한 개인의 여행을 넘어 국가 이미지와 직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관광객은 모든 상황을 경험할 수 없는 만큼 단 한 번의 경험이 한국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도 부정적으로도 형성할 수 있다"며 "불필요한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상황은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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