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이슈딜] 반도체 타고 코스피 7천선 돌파...8천 가능성은?
◦진행: 권다영 앵커
◦출연: 허재환 / 유진투자증권 상무
◦제작: 최연욱 PD
◦날짜: 2026년 5월6일(수)
코스피가 단숨에 7300선까지 치솟은 가운데, 시장 상승의 지속 가능성과 업종 간 양극화를 둘러싼 논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상무는 6일 딜사이트경제TV에서 “속도 측면에서는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향후 2년간 반도체 이익이 최대 10배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만큼 현재 주가는 ‘6부 능선’ 수준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상승의 온기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현재 코스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일부 반도체 대형주에 의존하는 구조다.
허 상무는 “데이터센터 투자라는 좁은 산업군이 성장을 주도하는 상황”이라며 “전쟁 리스크와 고유가, 저성장 환경이 이어지는 한 쏠림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전쟁 종료와 유가 안정이 맞물릴 경우 소비주 등이 지금보다는 힘을 찾을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5월 증시와 관련해서는 ‘셀인메이(Sell in May)’ 공식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허 상무는 “계절성보다 구조적 변화가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국면”이라며 “상승 탄력은 점차 둔화될 수 있지만, 이를 추세적 조정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반도체 업종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 시각이 우세하다. 특히 SK하이닉스의 미국 ADR 상장 가능성은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확장 요인으로 꼽힌다. 그는 “현재 이익 대비 4~5배 수준에 불과한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저평가 영역”이라며 “ADR 상장 시 글로벌 투자 수요 유입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역시 노조 파업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자동화된 생산 구조를 고려할 때 실질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허 상무는 외국인 수급 확대 역시 상승 동력으로 지목했다. 미국 투자자들이 한국 반도체 기업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채널이 늘어나면서 수급 기반이 한층 다변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력 인프라 업종 역시 유망 섹터로 꼽힌다. 데이터센터 확장 과정에서 가장 큰 병목이 전력망이라는 점에서, 변압기·송전 설비 등 관련 기업의 수요가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허 상무는 “반도체보다 전력 인프라의 수급 불균형이 더 심각하다”며 “장기적인 수요 지속성 측면에서는 오히려 전력기기 업종이 더 유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건설주는 차별화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전 수주 기대감으로 주가가 선반영된 가운데, 실제 실적 반영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종목별 선별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원전 수주 경험이 있는 대형 건설사는 조정 시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 시장과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을 요구했다. 바이오의 경우 금리 인하와 기술이전 모멘텀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반도체 대비 매력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허 상무는 “현재는 반도체와 전력 인프라에 자금이 집중된 상황”이라며 “하반기 금리 안정 국면에서 제약·바이오가 대안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로봇주 역시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분명히 기회가 있지만, 지금처럼 금리에 대한 부담이 있고 반도체와 같은 강력한 주도주가 있을 때는 순위에서 밀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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