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엔트리서 말소된 롯데 한동희가 퓨처스팀서 반등의 해법을 찾을지 주목된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앞으로 우리 팀서 해줘야 할 선수잖아.”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27)는 4일 1군 엔트리서 말소됐다. 그는 올 시즌 24경기에 출전해 홈런 없이 타율 0.233, 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552에 그쳤다. 김태형 롯데 감독(59)은 “(한)동희에게는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팀에 중장거리 유형이 필요한 상황이다. 동희처럼 힘 있는 유형의 타격 페이스가 올라와야 할 텐데 당장은 좀 떨어져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의 눈에 띈 보완점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중심이동이다. 김 감독은 “타격이 잘 풀리지 않더라도 타이밍 자체는 괜찮다. 다만 체중을 이동하는 과정서 버티려다 몸이 뜨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심리적인 요인이다. 김 감독은 한동희가 팀의 중심타자 역할을 맡으며 떠안았을 부담감을 내려놓길 바랐다. 그는 “계속 기용하다 보면 괜찮아질 수도 있지만 동희가 한번쯤은 이겨낼 시간을 주려고 한다. 앞으로 우리 팀서 해줘야 할 선수이지 않은가.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국군체육부대(상무)서 전역한 한동희는 올 시즌 롯데의 중심타자로 기대를 모았다. 그는 지난해 퓨처스(2군)리그 남부리그서 안타(154개), 홈런(27개), 타점(115타점), 장타율(0.675), 득점(107개) 등 5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전역 후에는 11월 체코, 일본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비 평가전서 활약하는 등 바쁜 겨울을 보냈다. 비시즌을 쉴 새 없이 보낸 그는 개막 전 옆구리 부상으로 2주간 회복한 뒤 지난달 초 복귀했다.
이번 말소는 한동희에게도 재충전의 시간이 될 수 있다. 한동희는 최근 오른쪽 햄스트링 근육 불편 증세를 겪기도 했다. 김 감독은 “햄스트링 불편 증세가 타격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힘을 온전히 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4~5일 정도 재활군서 몸 상태를 점검한 뒤 주말부터 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괜찮아지면 실전 감각을 다시 익히기 시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원|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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