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 수술 로봇기업 '엔도로보틱스', 글로벌 기업 올림푸스와 글로벌 유통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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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 수술 로봇기업 '엔도로보틱스', 글로벌 기업 올림푸스와 글로벌 유통 계약 체결

AI포스트 2026-05-06 13:22: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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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로보틱스 부스에 설치된 올림푸스 내시경. (사진=엔도로보틱스)
엔도로보틱스 부스에 설치된 올림푸스 내시경. (사진=엔도로보틱스)

국내 내시경 수술 로봇 스타트업 엔도로보틱스가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올림푸스(Olympus)와 글로벌 유통 계약을 체결하며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엔도로보틱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자사가 개발한 내시경 수술 로봇이 올림푸스의 EndoTherapy 시장 확대 전략과 함께 전 세계 시장에 독점 유통된다고 밝혔다. 양사는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총판 계약은 올림푸스가 엔도로보틱스에 대한 SI 투자를 단행한 지 8개월여 만에 달성된 성과로, 이는 엔도로보틱스가 기술력을 증명한 데 이어 제품의 양산성과 품질 또한 글로벌 판매가 가능한 수준으로 검증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엔도로보틱스는 2019년 설립돼 위장관 질환의 최소침습 치료를 위한 차세대 내시경 수술 로봇을 개발해 온 기업이다. 인체 소화기관 특유의 복잡하고 유연한 구조에서 외부 침습 없이 진입해 병변을 치료하는 기술은 기존 내시경 시술의 핵심 난제로 꼽혀왔으며, 엔도로보틱스는 수년간의 연구를 통해 이를 극복하는 독자적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의 핵심 적용 분야는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 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이다. ESD는 위장관 조기 암 및 전암성 병변을 장기 절제 없이 제거하는 시술로, 내시경 수술 로봇을 접목하면 시술 정밀도와 안전성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다. 엔도로보틱스는 자사 기술이 임상의의 조작성과 효율성을 향상시켜 환자 부담과 비용을 최소화하고 치료 결과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도로보틱스 김병곤·홍대희 공동 CEO는 “수년간 치료 내시경을 위한 차세대 로봇 솔루션 개발에 집중해 왔다”며 “이제는 전 세계 더 많은 환자들이 더 빠르게 치료받고, 더 빨리 회복해 더 건강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내시경 분야 세계 최고 기업인 올림푸스와 글로벌 치료 내시경 시장 혁신을 함께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올림푸스 EndoTherapy 부문 마이크 캘러헌(Mike Callaghan) 총괄 매니저는 “엔도로보틱스와의 협력을 통해 위장관 환자 치료 역량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게 됐다”며 “ESD 같은 첨단 치료 옵션의 도입을 확대하는 동시에 환자 안전과 치료 결과 최적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국내 의료기기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우선 기술력만으로 글로벌 메이저와 대등한 파트너십을 일궈낸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올림푸스는 전 세계 내시경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유한 기업으로, 이번 독점 계약은 엔도로보틱스의 내시경 수술 로봇 기술이 글로벌 수준에서 검증받았음을 의미한다.

국내 스타트업이 대형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과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한 것은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나아가 해외 인허가와 유통망 부재, 자본력 한계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온 국내 의료기기 스타트업들에게 하나의 모범 사례를 제시했다는 분석도 있다.

FDA 허가 취득부터 글로벌 유통 파트너 확보까지 일련의 과정을 성공적으로 밟아온 엔도로보틱스의 행보는 ‘개발’에서 ‘글로벌 사업화’로의 전환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고령화 사회와 맞물려 급성장하는 글로벌 위장관암 치료 시장을 국내 기업이 선점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크다. 위장관암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률이 증가하는 추세로, 최소침습 치료의 수요 역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엔도로보틱스는 올림푸스의 글로벌 상업 인프라를 등에 업고 성장하는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양사는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글로벌 출시를 진행할 방침이며, 지역별 세부 출시 일정은 각국 규제 승인 절차에 따라 별도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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