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팩토리, 기획공모전 ‘대각선의 대화’ 개최... 배규무·유수진 2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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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팩토리, 기획공모전 ‘대각선의 대화’ 개최... 배규무·유수진 2인전

문화매거진 2026-05-06 13:09: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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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상팩토리 기획공모전 '대각선의 대화' 포스터  
▲ 옥상팩토리 기획공모전 '대각선의 대화' 포스터  


[문화매거진=방효근 기자]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옥상팩토리에서 기획공모전 ‘대각선의 대화’가 오는 13일부터 5월 24일까지 열린다. 회화와 조각을 아우르는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작업 방식을 지닌 두 작가의 시선을 교차시키며, 차이 속에서 공존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2인전이다.

옥상팩토리가 주최하는 기획공모전은 예술 현장에 진입할 인프라가 부족한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개인전과 단체전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2021년부터 공개 모집을 통해 꾸준히 이어져 왔다. 현재까지 20여 회의 전시를 통해 다양한 작가들을 소개해온 가운데, 이번 전시는 그 연장선에서 마련된 또 하나의 실험적 기획이다.

▲ 배규무, 그로테스크리얼리즘, 2026, 112x181cm, 펠트에 오일파스텔 / 사진: 옥상팩토리 제공 
▲ 배규무, 그로테스크리얼리즘, 2026, 112x181cm, 펠트에 오일파스텔 / 사진: 옥상팩토리 제공 


이번 전시에는 배규무와 유수진이 참여한다. 두 작가는 각기 다른 조형 언어를 바탕으로 작업해왔으며, 전시장에서는 이들의 작품이 ‘대각선’의 형태로 교차 배치되어 서로를 비스듬히 가로지르는 구조를 형성한다. 이러한 구성은 단순한 병치가 아닌 충돌과 긴장을 포함한 관계 속에서 새로운 사유의 지점을 만들어낸다.

기획을 맡은 이주환은 전시를 통해 ‘함께 있음’의 조건을 재고한다. 동일성에 기반한 공동체의 환상을 넘어, 차이와 갈등을 전제한 상태에서도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탐색하는 것이 이번 전시의 핵심이다. 이는 두 작가의 작업이 서로를 완전히 흡수하거나 동화시키지 않으면서도, 타자로서 관계를 형성하는 방식에서 드러난다.

배규무는 생존을 위해 타자와의 연결을 전제하는 존재로서 개인과 신체를 탐구한다. 그의 작업은 비정형적 구조와 물질적 질감을 통해 유기체의 혼종성과 개방성을 드러내며,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생성되고 변화하는 생명의 조건을 가시화한다. 자연과 문명, 질서와 충동의 경계를 넘나드는 그의 화면은 생명과 욕망의 역동성을 직관적으로 환기한다.

▲ 유수진, want a bite 1, 2024, 91.0 x 91.0cm, Oil on canvas / 사진: 옥상팩토리 제공 
▲ 유수진, want a bite 1, 2024, 91.0 x 91.0cm, Oil on canvas / 사진: 옥상팩토리 제공 


반면 유수진은 일상 속에서 무심히 지나치는 이미지들을 수집하고 회화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사진, 메모, 디지털 화면 등 개인의 주변을 떠도는 이미지들은 그의 붓질을 거치며 추상화되고, 특정 의미에 고정되지 않은 열린 매개체로 변모한다. 작가는 해석의 권한을 관람자에게 위임하며, 작품이 다양한 경험과 감각을 불러일으키는 장이 되도록 유도한다.

이처럼 서로 다른 두 작업은 공통된 결론에 도달하기보다, 비스듬히 교차하는 관계 속에서 새로운 의미의 층위를 생성한다. ‘대각선의 대화’는 동일성을 전제하지 않는 관계, 완결되지 않은 공동의 가능성을 시각적으로 탐구하며,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함께 있음’을 어떻게 사유할 수 있을지 질문을 던진다.

수요일은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운영된다. 일·월·화요일은 휴관이다.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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