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회암사지 세계유산 등재라는 큰 걸음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게 돼 큰 보람을 느낍니다.”
양주 회암사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2기 주민협의체 오흥진 회장(72)은 자신의 활동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달 출범한 2기 주민협의체를 이끌어 갈 오 회장은 30년 넘게 롯데호텔에서 호텔리어로 근무하다 2005년 양주로 이사하면서 처음으로 회암사지와 접했다.
왕실 사찰인 회암사지의 웅장함에 매료된 그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2024년 출범한 1기 주민협의체에 이어 2기에도 참여하고 있다.
오 회장은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회암사지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대규모 퍼포먼스를 펼칠 계획이다.
그는 “전 세계 190개국에서 몰려올 위원과 기자 등 3천여명에게 회암사지의 가치를 어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주민협의체 위원은 물론이고 많은 시민과 함께 대규모 사절단을 구성해 참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암사지에 대한 모니터링에도 열심이다.
매일 회암사지를 돌면서 개선할 점이 있는지 체크리스트로 작성하고 관광업계에서 수년간 쌓은 경험과 대학에서 관광을 가르친 경험을 활용해 양주의 다양한 문화재와 유산을 묶어 회암사지를 중심으로 한 관광 코스를 만들 계획도 있다.
특히 2029년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철저한 대비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시설 보완을 넘어 회암사지를 알릴 수 있는 홍보 전략 강화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오 회장은 “닫혀 있는 느낌을 주는 회암사지 입구에 개방감을 줘야 한다”며 “고속도로 출입구에 회암사지를 알리는 대형 스크린 광고판도 설치해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민협의체 위원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신분증 외에 회암사지 홍보문구를 담은 명함과 함께 차량 부착용 광고판 제작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세계유산 등재까지 3년밖에 남지 않은 만큼 그는 “더 힘차게 뛰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오 회장은 “회암사지가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대한민국은 물론이고 양주의 위상도 함께 높아질 것”이라며 “양주가 세계유산을 품은 국제관광도시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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