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정진석 공천하면 탈당, 장동혁에 우려 전달했더니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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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정진석 공천하면 탈당, 장동혁에 우려 전달했더니 공감했다"

폴리뉴스 2026-05-06 12:34:42 신고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지사 후보는 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정진석 전 실장의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지사 후보는 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정진석 전 실장의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 "보편성과 상식에 맞지 않는다. 공천을 강행할 경우 탈을 탈당하겠다"며 당을 향한 공개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지사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정진석 전 실장의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 "보편성과 상식에 맞지 않는다. 공천을 강행할 경우 탈을 탈당하겠다"며 당을 향한 공개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충남지사 연임에 도전하는 김 지사는 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에서 "윤전 대통령이 계엄할 때 비서실장으로 최측근에 있었던 사람이 재보궐 선거에 나가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다"며 "민주당에 내란 잔당 프레임의 먹잇감을 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이런 부분들이 관철된다면 보수의 가치를 추구하는 정당으로서 끝장까지 다 간 것 아니냐"며 "(탈당 시사는) 당에 마지막 충정의 경고를 보낸 것이다. 장동혁 대표에게도 공천 우려를 얘기했고, 장 대표 본인도 제 생각과 같다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정 전 실장이 비상계엄을 사전에 몰랐고 적극적으로 말렸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법적 책임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대통령이 해선 안 될 계엄을 했을 때 비서실장으로 옆에 있었던 것 자체에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전 실장의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된 사람은 공천하면서 왜 나는 안 되느냐"며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를 겨냥해 반발한 것과 관련해선 "5선을 했다는 사람이 진정 당을 위하는 길이 뭔지 모르겠다. 다른 사람들을 끌고 들어가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정치를 하면서 어느 선은 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보수의 가치를 살리겠다는 말과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정 전 실장의 공천에 대해 윤리위원회의 판단을 지켜보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선거가 임박한 상황인 만큼 공당이라면 빠르게 판단해야 한다"며 당의 빠른 결정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오랫동안 끌면서 당이 완전히 흙탕물 양상으로 가게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정 전 실장의 공천 강행 시 탈당과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저는 정치하면서 언행일치 정치를 해왔다고 자부한다. 당이 올바른 판단을 했으면 한다"고 밝히며, 진행자가 '선거 후 복당할 것이냐'고 묻자 "그건 모르죠"라며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與박수현 향해선 "미꾸라지처럼 '책임 회피' 정치" 비판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충남도지사 후보.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충남도지사 후보. [사진=연합뉴스]

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 사건의 공소를 취소할 수 있는 조작기소 특검법을 발의한 가운데 김 지사는 박수현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를 향해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는 책임회피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김 지사는 박 후보가 민주당 수석대변인 시절 관여했던 공소취소 특검법에 대한 공개 입장 표명을 촉구했지만 박 후보는 '꼭 답해야 하느냐'며 명확한 답을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예상했던 일"이라며 "박 후보는 대변인 시절 누차 이 법을 옹호해 왔다. 대통령이 되기 전의 범죄 혐의를 지우겠다는 것은 만인 앞에 평등해야 할 법체계를 흔들고 독재로 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도 재판을 통해 감옥에 보냈던 사람들이 더 많은 범죄 숫자로 기소돼 있는데 그걸 지우겠다는 것이냐"며 "본인에게 불리하다고 책임지지 않는 것은 정치인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가 충남의 아동 복지 문제를 제기하며 김 지사의 행적을 비판한 데 대해선 과거의 통계로 자신을 비판했다고 지적하며, 취임 후 아동들의 삶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과거 구조적 한계를 반영한 통계를 선택해 저를 비판한 것 같다. 제가 취임하기 1년 전의 통계 지표이고, 당선 이후엔 '아이를 낳으면 성인이 될 때까지 책임지겠다'는 모토 위에서 24시간 365일 어린이집을 90개소 확대했고 돌봄 공백 최소화와 어린이 전문병원 착공, 공공기관 주4일제, 권역별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등 아동 삶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래된 통계로 저를 공격한다면 민주당은 12년 도정 동안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충남지사 당선시 돔구장 건설…복합 문화산업 공간 만들겠다"

충남지사에 당선된다면 5만 석 규모의 돔구장을 건설해 복합 문화산업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 지사는 "종합 복합 기능을 가진 돔구장을 만들어 K-팝 공연 등의 문화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며 "한류문화가 온 세계를 뒤엎지 않았나. 무대 위에 올라가는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인데 대한민국에 돔구장이 없어서 공연에서 파생되는 경제효과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돔구장이 없어서 재주는 곰이 부리고 이익은 왕서방이 보는 실정인데, 대한민국이 문화 산업을 자리매김하면서 국가 이익을 창출해야 된다고 본다"며 "천안·아산이 영남이나 호남에서 올라오기도 좋고 수도권에서도 오기도 좋아 돔구장 5만 석 이상을 건설하는 최고의 적지"라고 설명했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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