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분석…파생결합증권 상환액 '홍콩 ELS' 기저효과로 ↓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국내 파생결합증권·사채 시장이 증시 호황 등에 힘입어 완연하게 회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6일 발표한 '2025년 파생결합증권·사채 발행‧운용현황'에 따르면 작년 파생결합증권·사채 발행액은 94조9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21조3천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환액은 81조2천억원으로 5조1천억원 감소했다.
작년 발행액이 상환액을 웃돌면서 연말 파생결합증권·사채 잔액은 95조1천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3조6천억원 증가하며 2023년 말과 유사한 수준으로 올라섰다.
발행 기준으로 파생결합증권·사채 모두 30%에 가까운 증가율을 보였다.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25조8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28.6% 늘었다.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이 21조8천억원으로 35.4% 늘어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기초자산별로 보면 S&P500(14조7천억원), 유로스톡스50(14조3천억원), 코스피200(13조9천억원), 닛케이225(5조3천억원), 홍콩H지수(1조2천억원) 순이었다.
특히 국내지수 상승 영향으로 해외지수 비중이 감소하고 코스피200 비중이 다소 증가(72.5%→76.8%)했다고 금감원은 짚었다.
파생결합사채 발행액은 69조1천억원으로 퇴직연금 시장의 원금 지급형 상품 수요 증가 등으로 29.2% 증가했다.
파생결합증권 상환액은 24조2천억원으로 21조원 감소했다. 2024년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관련 ELS가 대거 만기 상환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파생결합증권 중 대표 상품인 ELS는 상환액이 20조3천억원으로 51.4% 감소했다.
ELS 상환액 대부분은 국내외 주가 상승에 따른 조기상환(19조4천억원)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파생결합사채 상환액은 57조원으로 발행액 증가세와 맞물려 전년 대비 15조9천억원 증가했다.
이중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상환액은 42.7% 늘어난 41조1천억원, 파생결합채권(DLB) 상환액은 29.3% 증가한 15조9천억원으로 나타났다. ELB의 경우 만기상환(33조9천억원)이 대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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