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 연임 도전 한병도 "윤석열 정권 조작기소 특검 필요…숙려기간 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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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연임 도전 한병도 "윤석열 정권 조작기소 특검 필요…숙려기간 둘 것"

폴리뉴스 2026-05-06 10:58:38 신고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연임에 도전하는 한병도 의원이 지난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연임에 도전하는 한병도 의원이 지난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추대 예정인 한병도 의원은 향후 1년을 "이재명 정부의 골든타임"으로 규정하며 첫 우선순위 과제로 윤석열 정권의 조작기소 특검 추진을 예고했다.

한 의원은 지난 4일 진행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며 다만 조작기소 특검 추진은 숙려 기간을 통해 당 내부 논의와 더불어 국민 여론을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원내대표 연임에 도전하는 한 의원은 원내대표에 단독 입후보해 6일 오후 열리는 의원총회는 사실상 추대를 위한 찬반투표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진행되는 국회의원 투표 결과는 지난 4~5일 진행된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와 합산된다. 원내대표 연임은 민주당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한 의원은 새 원내대표 임기에 풀어낼 주요 과제로 '윤석열 정부 조작 수사·기소 의혹 특검법안' 처리와 검찰개혁의 마침표를 찍을 형사소송법, 중동전쟁 위기 대응을 우선 과제로 꼽았다.

한 의원은 인터뷰를 통해 "향후 1년이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추진에 있어 제일 중요한 골든타임"이라며 후반기 국회 입법 문제와 관련해 "입법 전쟁이라고 할 만큼 입법에 속도를 내 올해 12월까지 주요 입법과제는 모두 끝내겠다"고 말했다.

정국 현안인 '윤석열 정부 조작 수사·기소 의혹 특검법안'에 대해선 "특검 도입이 필요하지만 내부적 숙의와 여론 수렴 등을 거치는 숙려 기간을 두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정조사를 통해 윤석열 정치 검찰의 정치 행위·불법 행위에 대한 여러 증언이 나와서 조작 기소에 대한 특검이 필요하다"며 다만 "특검 추진의 구체적 시기, 절차와 관련해선 법안이 발의됐고 숙려 기간도 필요하다. 숙려 기간에 내부적으로 숙의하고 국민 여론도 더 수렴하는 등 절차를 탄탄히 해 추진하려 한다"고 피력했다.

형사소송법 개정과 관련해선 "(검찰의) 보완 수사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사람이 벌써 우려한다"고 언급하며 "수사와 기소 분리에 대해선 이재명 정부와 당에선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하고 다양한 소통을 통한 숙의 과정이 필요한데 중수청·공소청 설치법도 합의를 해 냈기 때문에 큰 쟁점 없이 잘 끝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 검찰의 보완 수사권은 필요하지 않느냐는 입장을 전했지만 민주당 내 강경파는 보완 수사권을 허용해선 안 된다고 주장해 향후 논의 결과가 주목된다.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에 대해 '국민의힘 비협조 때문에 모든 상임위원장을 가져와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선 "(상임위원장 배분은) 일과 성과 중심이 기본 원칙"이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여야를 (각각) 지지해준 국민이 동시에 존재하기 때문에 야당 지지 몫에 대한 상임위 배분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 몫의 상임위원장을 줬으면 상임위에서 법안을 놓고 경쟁하고 토론해야 하는데 국민의힘이 위원장인 상임위가 법안을 중단해 버리는 것은 민주주의 원리에 맞지 않는다"며 "원칙에 충실히 한다는 입장 아래 이후 협상 과정에서 지켜보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중동전쟁으로 인한 경제 위기에 대해선 "중동사태가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이 우리가 느끼는 것보다 전방위적이다.. 이번 원내지도부와 이재명 정부는 중동전쟁에 따른 경제 위기 극복, 민생 회복에 가장 우선순위를 두고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동전쟁 2차 추경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는 "추경을 통해 급한 불은 껐다. 추경 외에도 산업과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입법 과제를 전체적으로 점검해 산업 전반을 지원해야 한다"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함께 머리를 맞대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방선거 이후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계파 갈등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선 "선거가 시작되고 정청래 대표가 (연임 도전을 위해) 후보로 나오면 제가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아야 한다. 당이 혼란스럽지 않게 선거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남 3선 의원인 한 의원은 당내 대표적 온건파로, 여야를 가리지 않고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협상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전북 익산시갑에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으며 2020년 21대 총선, 2024년 22대 총선에서 전북 익산시을에 연이어 당선된 3선 의원이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아 이재명 정부 첫 예산안을 법정 시한 내 처리를 이끌어 주목을 받았다.

김병기 전 원내대표가 각종 의혹으로 사퇴한 뒤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잔여 임기를 수행해왔으며, 연임 도전을 위해 지난달 21일 사퇴했다. 연임에 성공한다면 새 원내대표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 1년이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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