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발굴보다 조직 설계”… 블루포인트, 오픈이노베이션 실무 해법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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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발굴보다 조직 설계”… 블루포인트, 오픈이노베이션 실무 해법 제시

스타트업엔 2026-05-06 10:22: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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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발굴보다 조직 설계”… 블루포인트, 오픈이노베이션 실무 해법 제시
“스타트업 발굴보다 조직 설계”… 블루포인트, 오픈이노베이션 실무 해법 제시

딥테크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오픈이노베이션(OI) 실무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기업 내부에서 스타트업 협업을 추진하는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실제 운영 경험과 사례를 공개하며, 단순 매칭 중심 접근을 넘어선 구조적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블루포인트는 ‘벤처스튜디오 인사이트: 스타트업 커넥팅’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0년부터 이어온 인사이트 시리즈의 일환으로, 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업 과정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공유하고 실무자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목적을 뒀다.

행사는 지난 4월 28일 서울 영등포구 피맥하우스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LG전자, KT, 삼성SDS, KB금융그룹을 비롯해 LG디스플레이, 한화손해보험, 셀트리온, 삼천리, 동성케미컬 등 20여 개 기업의 오픈이노베이션 및 신사업 담당자가 참석했다.

블루포인트는 그간 한솔홀딩스, GS에너지, GS리테일, HD현대일렉트릭, 인바디 등과 협업하며 약 2000개 이상의 스타트업 풀을 확보해왔다. 다양한 산업군에서 축적한 협업 경험이 이번 세미나의 주요 콘텐츠로 활용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이성호 수석심사역이 기업 내부에서 오픈이노베이션을 설계하는 방법을 공유했다. 핵심 메시지는 ‘조직 설계’였다.

그는 명확한 문제 정의, 전담 조직 구축, 협업 인프라 확보, 요구사항 구체화, 기술 난이도 설정 등 다섯 가지 실행 요소를 제시하며 OI의 출발점은 스타트업 탐색이 아니라 기업 내부 준비라고 강조했다. 단순히 외부 기술을 찾는 접근으로는 협업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함슬범 수석심사역이 스타트업 선발 기준을 설명했다. 기준은 문제 적합성, 협업 적합성, 수행 역량 세 가지다.

투자 유치 규모나 외형적 성과가 협업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도 짚었다. 실제 사례로 한솔 V프론티어스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 틸다가 약 3년간의 PoC를 거쳐 계약으로 이어진 과정을 소개하며, OI는 단기간 성과보다 지속적인 관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세션은 패널 토크 형식으로 진행됐다. GS리테일 CVC팀과 스타트업 포엘이 참여해 현장 경험을 공유했다.

논의의 핵심은 기업의 전략적 명확성이다. 스타트업에 포괄적인 과제를 제시하기보다, 내부 니즈를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협업 범위를 좁히는 것이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스타트업의 잠재력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기업의 태도 역시 중요한 요소로 언급됐다. 단기 성과 중심 접근은 협업 지속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인성 그룹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OI 담당자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사업 발굴과 투자, 외부 네트워크를 아우르는 ‘벤처 스튜디오 빌더’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에는 개별 기업 간 협업을 넘어, 여러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연합형 오픈이노베이션 구조를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기업 간 공동 과제 발굴과 스타트업 협업을 결합한 모델이다.

오픈이노베이션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지만, 실제 성과 측면에서는 한계가 지적돼 왔다. 단발성 행사나 보여주기식 협업에 그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블루포인트가 제시한 접근은 조직 설계와 실행 구조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다만 기업 내부 의사결정 구조와 문화 변화까지 동반되지 않을 경우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점은 여전히 과제로 남는다.

스타트업과 대기업 간 협업이 산업 혁신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는 가운데, 오픈이노베이션이 이벤트를 넘어 지속 가능한 구조로 발전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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