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천 따라 장사진, 남녀노소 ‘화합의 장’…경북 예천군 '한천파크골프장'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한천 따라 장사진, 남녀노소 ‘화합의 장’…경북 예천군 '한천파크골프장'

더리더 2026-05-06 09:25:09 신고

3줄요약

[파크골프, 지역활력 엔진으로!]대회 열리면 축제, 전 세대 아우르는 생활체육 공간으로 변신 중


경북 예천군이 한천변 파크골프 인프라를 앞세워 전국대회 유치에 앞장서고 있다. 고령층의 건강한 여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시작한 파크골프장 조성이 전국대회 유치와 생활인구 확대를 이끄는 지역 활성화 모델로 확장되는 것이다.

양길모 예천군 체육진흥팀장은 지난 21일 머니투데이 <더리더>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고령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생활체육시설로 시작했다”며 “지금은 고령층뿐 아니라 젊은 사람들, 어린 학생까지 함께 이용하는 공간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한천파크골프장 조성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전국대회 개최와 관광 연계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기반으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천 제방 따라 이어진 54홀…예천 생활체육의 중심
한천파크골프장은 1·2·3구장으로 구성된 54홀 규모 공공 파크골프장이다. 1구장은 한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과 병행해 2017년 5월 준공됐고 2구장은 2020년 조성됐다. 이후 파크골프 이용 인구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3구장을 추가 조성하면서 현재 54홀 운영 체계를 갖췄다. 현재 1·2구장은 대한파크골프협회 공인인증을 받은 코스로 운영되고 있다. 3구장도 공인인증을 준비 중이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세 구장이 한천 제방을 따라 곧게 연결돼 있다는 점이다. 이용객들은 54홀을 연계해 이용할 수 있으며 코스 간 이동 동선도 효율적으로 짜여 있다. 특히 한천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코스 구조는 다른 구장과 구별되는 한천파크골프장만의 상징적인 강점으로 꼽힌다. 양 팀장은 “한천을 따라 3개 구장이 길게 뻗어
조성돼 있어 한 번에 54홀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라며 “1구장과 2구장은 공인 코스를 기반으로 대회 개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설계 단계부터 지역의 인구 구조도 적극 반영했다. 고령층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홀마다 해가림 시설과 안전펜스 등을 설치했다. 이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벤치와 음수대, 미세먼지 쉼터, 클럽 사무실 등도 단계적으로 확충했다. 최근 조성된 3구장에는 공연장을 비롯해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그린도 반영했다. 양 팀장은 “고
령화가 진행되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접근성과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설계했다”며 “이용자들이 불편 없이 머물 수 있는 편의시설 확충에도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접근성도 높다. 한천파크골프장은 주민들이 걸어서도 접근할 수 있을 만큼 생활권과 가깝고, 예천 시내에서도 차량으로 5분 이내 거리다. 관외 이용객이 단체로 찾을 수 있도록 버스 주차가 가능한 큰 주차장도 마련돼 있다. 양 팀장은 “걸어서도 올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위치라는 점이 큰 장점”이라며 “운동을 마친 뒤 바로 시내에서 식사나 소비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라고 말했다.

◇고령층 운동 공간에서 전 세대 스포츠로…대회형 구장까지
군이 한천파크골프장을 처음 조성한 것은 고령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목적이 컸다. 운동 강도가 상대적으로 높지 않고 접근성이 좋은 파크골프 특성상 고령층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 기반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용층이 빠르게 넓어지면서 전 세대 생활체육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3구장은 군이 직영으로 운영할 예정으로, 가족 체험 프로그램과 방과 후 프로그램 등을 통해 모든 주민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양 팀장은 “최근에는 젊은층 동호인이 늘고 있고 학생들도 이용하면서 파크골프가 단순한 운동을 넘어 세대 간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운영 방식은 1·2구장 협회 위탁, 3구장 군 직영으로 나뉜다. 예천군파크골프협회 산하에는 22개 클럽이 활동 중이며, 클럽마다 40~50명가량의 회원이 정기전을 통해 교류하고 있다. 협회가 운영하는 1·2구장은 연간 약 5만명이 이용한다. 성수기인 5~6월과 9~11월에는 매월 5000명 이상이 찾는다.

한천파크골프장의 또 다른 경쟁력은 대회형 구장이라는 점이다. 현재 공인인증을 받은 1·2구장을 중심으로 각종 대회 개최가 가능하다. 군은 3구장도 인증이 완료되면 54홀 전체를 활용할 수 있어 대회 운영 폭도 더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 팀장은 “공인 구장을 바탕으로 다양한 전국대회를 유치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운딩 뒤 식사·숙박·축제로…대회와 지역축제 연계 전략
군은 파크골프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경제를 이끄는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매년 예천 회룡포·판테온배 전국 파크골프대회에는 각각 2000여명의 선수와 임원들이, 매년 11월에 열리는 경북북부지역 시군 대회에는 약 1000명이 방문한다. 이들에게 참가비 일부를 예천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방식으로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양 팀장은 “대회 기간에는 선수와 가족, 동호인들이 지역에 머무르며 식사와 숙박을 이어가는 구조가 만들어진다”며 “이 같은 흐름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번 찾은 이용객들이 대회가 없는 기간에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잔디 관리와 시설 유지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은 대회와 지역대회를 연계해 지역 내 소비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양 팀장은 “대회가 열리는 시기에는 숙박시설과 음식점 이용이 증가하는 등 지역 상권에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며 “대회 일정에 맞춰 지역 축제를 함께 열고 숙박시설과 식당 안내를 제공해 라운딩 이후 군 내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크골프가 단순한 체육활동을 넘어 생활인구 유입과 지역 소비 확대를 이끄는 매개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군은 앞으로도 파크골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한천파크골프장과 함께 신도시 수요를 반영한 패밀리파크 파크골프장도 올해부터 운영 중이다. 양 팀장은 “파크골프는 이제 어르신만의 운동이 아니라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즐기는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시설 확충과 대회 유치를 통해 예천군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코스·경관·접근성 모두 갖춘 파크골프 거점”…박학근 예천군 파크골프협회장


-한천파크골프장을 소개해달라
예천 지역 파크골프장은 2017년 18홀로 시작해 단계적으로 확충되면서 현재 총 54홀 규모로 확대됐으며, 이 중 36홀은 공인 구장이다. 또한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전국 각지에서 접근성이 좋아 전국 단위 대회 개최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개장 이후 지역 동호인 생태계는 어떻게 달라졌는지
처음 시작할 당시였던 2017년 무렵에는 협회 회원이 30명 정도였지만 지금은 1100명 수준까지 늘었다. 지난해에만 300명가량이 증가할 정도로 성장세가 뚜렷하다. 구장 확충과 함께 예천에서는 파크골프가 일상적인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천파크골프장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넓은 페어웨이와 안정적인 공간 구성, 클럽하우스 같은 편의시설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코스 곳곳의 소나무 경관과 우수한 잔디 관리 덕분에 외지 방문객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파크골프장이 지역경제에 어떤 도움이 되나
도움이 크다. 회원들과 외부 방문객들이 라운딩 전후로 식당과 카페를 많이 이용하면서 지역 상권에도 활력이 생긴다. 실제로 휴장 기간에는 상인들이 언제 다시 개장하냐고 물을 정도로 체감 효과가 있다.

-앞으로 예천 파크골프장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계획인지
앞으로는 단순한 생활체육시설을 넘어 전국 동호인들이 찾는 거점 구장으로 키워갈 계획이다. 각종 대회뿐 아니라 지도자·심판 자격시험, 연수 프로그램 유치도 확대해 방문객을 늘리고 지역경제와 연계 효과도 키우려 한다. 스포츠와 관광이 함께 살아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본 기사는 입법국정전문지 더리더(the Leader) 5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더리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