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앙투안 그리즈만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의 마지막 시즌이 결국 무관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아틀레티코는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아스널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아틀레티코는 이번 시즌 무관이 확정됐다.
전반 초반은 아틀레티코가 주도권을 쥐었다. 전반 8분 시메오네의 낮은 크로스를 알바레스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고, 이어 전반 11분에는 그리즈만의 프리킥을 시메오네가 마무리했으나 라이스의 수비에 막히며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흐름을 이어가던 아틀레티코는 전반 막판 일격을 허용했다. 전반 44분 요케레스의 크로스 상황에서 트로사르의 슈팅이 오블락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세컨볼을 사카에게 내주며 실점을 기록했다.
후반에도 아틀레티코는 동점골을 위해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6분 시메오네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가브리엘의 수비에 막혔고, 후반 11분 그리즈만의 중거리 슈팅 역시 골키퍼 선방에 저지됐다. 끝까지 골문을 두드렸지만 득점에는 실패했고, 결국 0-1 패배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아틀레티코는 이번 시즌이 그리즈만의 마지막 시즌이라는 점에서 강한 동기부여를 안고 매 경기를 치러왔다. 팀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였던 그리즈만은 수년간 팀의 공격을 이끌며 핵심 역할을 해왔고, 팬들 역시 그와 함께 마지막 우승을 꿈꿨다. 그러나 시즌이 진행될수록 기대와 현실의 간극은 점점 벌어졌다.
리그에서는 일찍이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고, 코파 델 레이에서도 결승전에서 패배하며 기회를 놓쳤다. 결국 모든 시선은 UCL로 향했다. UCL은 그리즈만이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들어 올릴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트로피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마지막 희망마저 좌절됐다. 4강에서 탈락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이로써 아틀레티코의 시즌은 공식적으로 무관이 확정됐다. 그리즈만 개인에게도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는 결과다. 오랜 시간 팀에 헌신해온 만큼 마지막 시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했지만, 끝내 결실을 맺지 못했다.
그리즈만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의 올랜도 시티로 이적하며, 이는 그의 커리어 첫 해외 리그 도전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스페인 라리가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그는 새로운 무대에서 또 다른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결국 이번 시즌은 ‘마지막’이라는 의미와 달리 아쉬움으로 채워졌다. 팀과 선수 모두 간절히 바랐던 해피엔딩은 끝내 완성되지 못했고, 그리즈만의 아틀레티코 커리어는 씁쓸한 여운 속에 마무리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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