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오현규가 컵 대회 결승 진출에 아쉽게 실패했다.
6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2025-2026 튀르키예 쿠파스(FA컵) 4강을 치른 베식타스가 콘야스포르를 상대로 0-1 패배했다. 결승 진출의 주인공은 조진호 소속 콘야스포르가 됐다.
홈팀 베식타스는 4-1-4-1 전형을 가동했다. 오현규가 최전방에 섰고 엘 빌랄 투레, 오르쿤 쾨크취, 크리스티얀 아슬라니, 주니오르 올라이탕가 1선을 구축했다. 윌프레드 은디디가 3선을 맡았고 르드발 이을마즈, 에미르한 토프추, 에마뉘엘 아그바두, 아미르 무리요가 수비벽을 쌓았다. 데비스 바스케스가 골문을 지켰다.
원정팀 콘야스포르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잭슨 뮐레카가 원톱에 배치됐고 디오구 곤살베스, 에니스 바르디, 데니즈 튜루크가 그 뒤를 받쳤다. 마르코 예브토비치와메리흐 이브라히모글루가 3선을 조합했다. 베르칸 쿠틀루, 우우르잔 에슬르, 아딜 데미르바그, 아다모 나갈로가 수비진을 구축했고 바하디르 한귄괴르두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베식타스가 올 시즌 마지막 남은 우승 기회에 사활을 걸었다. 베식타스는 페네르바흐체, 갈라타라사이 등과 함께 이스탄불 강호들 중 하나로 불린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경쟁팀들에 비해 소홀한 투자로 전력 차가 벌어졌고 자연스레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올 시즌에도 베식타스는 리그 4위로 유럽대항전 진출권 턱걸이 순위에 그쳤다.
하지만 베식타스는 FA컵에서 선전으로 4강까지 올랐고 ‘유종의 미’ 컵 우승 트로피를 따기 위해 튀르키예 쿠파스에 집중했다. 베식타스는 직전 리그 가지엔테프전에서 오현규, 쾨크취를 포함한 주전조 대부분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컵 대회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였고 콘야스포르와 FA컵 4강에는 휴식을 취했던 주전 자원이 모조리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베식타스가 일방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리그 중위권인 콘야스포르보단 확실히 전력상 한 수 위였던 베식타스는 정규시간 동안 슈팅 16회를 쏟아내며 몰아붙였다. 전반 15분 쾨크취의 왼쪽 코너킥이 골문 안을 향해 날아갔는데 상대 골키퍼가 양손으로 쳐냈다. 그 뒤에도 슈팅 찬스를 이어간 베식타스는 전반 42분 무리요의 롱스로인이 상대 수비진에 맞고 굴절되자, 오현규가 문전 오른쪽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이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전에도 베식타스의 우세는 계속됐다. 후반 20분 쾨크취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30분에는 올라이탕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아슬라니가 박스 오른쪽 대각선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36분에는 투레의 패스를 받은 올라이탕이 수비수를 제친 뒤 오른쪽 대각선 슈팅을 때렸는데 수비수의 육탄방어에 저지됐다.
경기 내내 공세를 이어간 베식타스는 막판 콘야스포르의 한 차례 꿈틀거림에 결과를 내줬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왼쪽에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한 카짐 올라익베가 올라이탕의 태클에 넘어졌고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콘야스포르 에이스 바르디가 왼쪽 구석으로 슈팅을 성공시키며 극장 결승골을 터트렸다.
풀타임을 뛴 오현규는 슈팅 4회 중 유효슈팅 1회, 상대 박스 내 터치 6회, 롱패스 1회, 지상 볼 경합 성공 3회, 공중볼 경합 성공 4회, 피파울 2회 등 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콘야스포르 조진호는 이날 벤치 명단 포함됐지만, 끝내 결장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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