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코번트리 지역지에서 양민혁을 헷갈리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이끄는 코번트리 시티는 2025-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PL) 승격을 확정했다. 코번트리는 4일(한국시간) 많은 팬들이 운집한 가운데 우승 버스 퍼레이드를 진행했고, 양민혁 역시 해당 행사에 참석했다.
코번트리 지역지 ‘코번트리 라이브’는 이 과정에서 황당한 실수를 범했다. 일본 선수 사카모토 타츠히로와 양민혁을 혼동한 것이다. 매체는 사카모토 타츠히로와 맷 그림스가 함께 찍은 기념 사진을 게재하면서 “코번트리 시티의 매트 그라임스와 코번트리 시티의 양민혁이 퍼레이드 버스 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팀의 우승에도 불구하고 양민혁 개인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었다. 그는 15경기 연속 명단 제외라는 기록을 남겼고, 코번트리 임대 기간 동안 단 4경기 출전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시즌 초반은 포츠머스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임대를 조기 종료한 뒤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코번트리로 재임대를 선택했다. 당시 리그 선두를 달리던 코번트리에서의 도전은 반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특히 포츠머스에서 줄어든 출전 시간을 고려했을 때, 램파드 감독 체제에서 더 많은 기회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뒤따랐다. 실제로 램파드 감독은 초반 양민혁에게 직접 역할을 설명하는 등 긍정적인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상황은 빠르게 변했다. 부상자들이 복귀하며 경쟁이 치열해졌고, 자연스럽게 양민혁의 입지는 좁아졌다. 이후 명단 제외가 반복됐고, 끝내 흐름을 되돌리지 못한 채 시즌을 마감했다.
팀의 우승이라는 기쁨 속에서도 양민혁에게 이번 시즌은 아쉬움이 더 크게 남았다.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채 벤치와 명단 밖을 오갔고, 마지막 순간마저 지역지의 이름 혼동 해프닝으로 얼룩졌다.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한 채, 씁쓸한 여운 속에 시즌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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