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했던 경남권의 반격”…경륜 판도 흔드는 ‘동남풍’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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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했던 경남권의 반격”…경륜 판도 흔드는 ‘동남풍’의 귀환

일간스포츠 2026-05-06 01:00: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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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스피돔에서 특선급 선수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경남 지역 선수들이 만들어 낸 '동남풍'이 경륜 판도를 변화시키려 한다.

코로나19 이후 수도권과 수성팀 중심으로 재편됐던 경륜 판도에 변화의 조짐이 감지된다. 한동안 변방으로 밀렸던 경남권 선수들이 다시 존재감을 드러내며 지역 대결 구도의 부활 가능성을 키운다.

과거 경륜은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창원권으로 나뉜 지역 간 경쟁이 뚜렷했다. 최근에는 수도권과 수성팀의 양강 구도였다.
 
특선급에서는 창원 상남팀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정신적 지주 박병하(13기·S3)를 중심으로 한때 최강자로 군림했던 성낙송(21기·S1)의 부활이 핵심이다. 여기에 박진영(24기·S2), 강진남(18기·S2) 등이 힘을 보태고, 박건이(28기·S1)의 급성장까지 더해졌다.

성낙송(21기, S1, 창원 상남).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성낙송의 상승세는 단연 눈에 띈다. 2026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경기력이 뚜렷하게 살아난 그는 특유의 반주 이후 결정력을 앞세워 강자들을 연이어 격파했다. 현 최강자로 꼽히는 임채빈(25기·SS·수성)과 정종진(20기·SS·김포)을 비롯해 류재열(19기·SS·수성) 등 슈퍼특선 강자들을 상대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박진영도 꾸준히 입상권에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차세대 주자 박건이의 성장세도 주목할 만하다. 과감한 선행과 적극적인 자리싸움 등 패기 넘치는 경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우수급에서는 진주팀이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선행 중심의 전개로 경기를 이끄는 조봉철(14기·A1), 꾸준히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입지를 다진 유성철(18기·A1), 그리고 30기 수석 출신 윤명호(30기·A1)가 핵심 전력이다.

윤명호는 성장 가능성이 큰 자원으로 평가된다. 선행과 젖히기(주행 중인 선수 대열의 중간 또는 후미에서 주행하다가 순간 스퍼트해 선행 선수를 앞서 나가는 주행 전법)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능력을 갖췄다. 향후 특선급 진입 이후 활약 여부에도 기대가 모인다.

1-5 윤명호(30기, A1, 진주).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이 밖에도 우수급에서 이현구(16기·A1·김해 장유), 선발급에서 김주원(12기·B1·창원 의창), 김재훈(23기·B1·창원 성산)이 맹활약하고 있다.

예상지 명품경륜의 이근우 수석은 본지를 통해 “창원경륜장에서 꾸준히 훈련한 창원 상남팀, 진주팀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기량 회복과 자신감 상승이 맞물린 결과다. 체력 소모가 큰 시즌 중반으로 갈수록 이들의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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