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부천 인터뷰] 연고지 더비서 승리 따낸 코스타 제주 감독, “기회 창출, 볼 점유 모두 우리가 더 나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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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부천 인터뷰] 연고지 더비서 승리 따낸 코스타 제주 감독, “기회 창출, 볼 점유 모두 우리가 더 나았어!”

스포츠동아 2026-05-05 23:59: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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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 제주 감독은 5일 부천종합운동장서 열린 부천과 K리그1 원정 경기서 1-0으로 이긴 뒤 선수들의 경기력을 칭찬하며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코스타 제주 감독은 5일 부천종합운동장서 열린 부천과 K리그1 원정 경기서 1-0으로 이긴 뒤 선수들의 경기력을 칭찬하며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부천=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우리의 기회 창출 횟수와 볼 점유율 모두 부천FC보다 나았다.”

세르지우 코스타 제주 SK 감독(53·포르투갈)은 5일 부천종합운동장서 열린 부천과 ‘하나은행 K리그1’ 12라운드 원정 경기서 1-0으로 이긴 뒤 환하게 웃었다.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마감한 제주는 4승3무5패, 승점 15를 기록해 강등권(10~12위) 탈출의 희망을 봤다. 더욱이 상대가 연고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부천이라 기쁨은 두 배였다.

과거 SK 축구단은 부천을 무대로 활동하던 중 2006년 제주로 연고지를 옮겼다. 이후 부천은 2007년 시민구단으로 창단해 2013년 프로화에 성공했다. 당연히 제주와 부천의 감정은 좋을 수가 없었다.

코스타 감독 역시 이같은 역사를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경기를 앞두고 “더비의 의미보단 경기에 집중하겠다”며 들뜨지 않고 차분하게 임했다. 부천의 전방압박이 거셀 때면 선수들이 롱볼로 경기를 풀어가도록 지시했다. 공중볼을 따내지 못해도 적극적 경합으로 세컨볼을 획득하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해 선수들의 일사불란한 움직임을 주문했다. 그 결과 제주는 볼 점유율(58%), 패스 성공률(85.0%), 유효 슈팅(6개) 모두 부천(42%·80.9%·3개)에 앞서며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30분 김륜성의 크로스를 받은 주장 남태희가 10경기 만에 마수걸이 골을 신고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코스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서 “굉장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도 그랬는데, 우리가 이길 자격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부천이 굉장히 준비를 잘해왔지만 우리의 기회 창출 횟수와 볼 점유율은 한 수 위였다”며 “우리가 이길 자격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4-4-2 포메이션에서 네게바와 투톱을 이룬 남태희를 향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남태희는 이날 스트라이커, 공격형 미드필더, 윙포워드 위치를 오가며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코스타 감독은 “남태희의 경기력은 오늘 훌륭했다. 공격의 퀄리티를 높여줄 수 있는 선수인데, 수비가담까지 해줘 든든했다. 이외에 그동안 출전 기회가 적었지만 이날 후반부터 골문을 든든히 지켜준 수비수 권기민과 정운의 공도 컸다”고 얘기했다. 또 “상대 수비 뒷공간을 공략하기 위해 롱볼을 쓰긴 했지만 기본적으론 다양한 공격 루트와 방법을 선수들에게 강조한다. 세컨볼의 경우 선수들이 볼을 향한 큰 갈망을 보여준 덕분에 많이 따낼 수 있었다. 우리 선수들은 최고였다”고 엄지를 세웠다.

이영민 부천 감독은 5일 부천종합운동장서 열린 제주와 K리그1 홈 경기서 0-1로 진 뒤 교체 자원들을 향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이영민 부천 감독은 5일 부천종합운동장서 열린 제주와 K리그1 홈 경기서 0-1로 진 뒤 교체 자원들을 향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한편, 이날 패한 이영민 부천 감독(53)은 교체 자원들을 향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윙포워드 바사니(브라질), 스트라이커 가브리엘(브라질), 중앙 미드필더 카즈(일본) 등 핵심 자원들을 후반에 배치했다. 기량면에서 한 수 위인 제주를 맞아 전반을 잘 버틴 뒤, 후반에 이들을 투입해 승부를 보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들 모두 잦은 턴오버를 보이며 사령탑의 기대에 응답하지 못했다.

이 감독은 “조커들의 선발 기용을 고려하지 않은 건 아니다. 그러나 바사니의 경우 오늘 컨디션이면 선발로 들어왔어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모두 제 역할을 해줬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끝으로 “아직 컨디션이 온전하지 않은 선수들이 많아 교체카드 활용에 제한이 많다. 중요한 경기를 이기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얘기했다.

부천│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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