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전시현 기자 |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전체 직원의 약 14%를 감축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다. 4일(현지 시각)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 X 플랫폼에 따르면 최근 이 같은 인력 감축 계획을 직접 발표하며 "가상자산 시장이 하락기에 접어든 만큼 비용 구조를 다시 짜야 하는 상황"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암스트롱 CEO는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으로 소규모 팀의 생산성이 극대화된 점도 이번 구조조정의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적은 인원으로도 종전보다 훨씬 많은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만큼, 조직 구조 자체를 가볍고 민첩하게 재편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코인베이스는 조직 운영 방식도 대폭 손질한다. CEO와 최고운영책임자(COO) 아래 모든 보고 라인을 5단계로 단순화하고, 관리자급 임직원들도 실무 업무를 병행하도록 체계를 바꿀 방침이다. 의사 결정 단계를 줄여 속도를 높이고, 관리 계층의 비대화를 막겠다는 복안이다.
인재 운용 전략도 AI 중심으로 재편된다. 암스트롱 CEO는 "AI 에이전트를 관리하며 실질적 영향력을 만들어낼 수 있는 AI 인재를 중심으로 조직을 다시 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단순히 인력을 줄이는 차원을 넘어, AI 시대에 걸맞은 인력 구성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번 결정은 가상자산 시장 침체와 AI발(發) 산업 재편이 맞물린 흐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글로벌 빅테크와 가상자산 업계 전반에 걸쳐 AI 도입에 따른 인력 효율화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코인베이스의 행보가 업계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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