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나이는 어려도 프로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
FC안양과 FC서울은 5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2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안양은 승점 15(3승 6무 3패)를 유지하면서 7위에 올랐다.
안양 입장에서 매우 아쉬운 경기였다. 전반 35분 만에 야잔이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잡았고 계속해서 공세를 펼치면서 득점을 조준했다. 후반 13분 김운, 채현우, 라파엘을 불러들이고 엘쿠라노, 최건주, 김강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해 더욱 몰아쳤다.
안양이 흐름을 가져오던 시점에서 후반 35분 김강이 퇴장을 당했다. 경기 중 경합 상황에서 충돌하거나 팀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반칙을 범해 경기를 끊어 카드를 받은 게 아니었다. 경합 후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고 충돌 상황 후 서울 홈 팬들을 향해 두 엄지를 아래로 내리고 도발을 했다. 규정 명칭은 관중 도발 및 비신사적 행위였고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어처구니 없는 퇴장이었다. 김강은 2007년생으로 만 18세다. 고등학교 시절 유병훈 감독과 안양 스태프 눈에 띄어 영입이 된 뒤 올 시즌부터 프로 생활을 했다. 지난 부천FC1995전에 데뷔를 했고 마테우스, 토마스, 유키치, 김보경 등이 퇴장, 부상 등으로 빠진 가운데 이번에도 기회를 얻어 명단에 들었고 경기장에 들어갔다.
소중한 기회를 허무하게 날렸다. 분위기에 심취해 과몰입한 결과 나온, 아이 같은 퇴장이었다. 김강은 어린 선수이면서 프로다. 프로는 그라운드에 나온 순간부터 나이, 경력 등이 중요하지 않다. 프로면 프로답게 해야 한다. 물론 어리기 때문에 참작할 요소는 있고 이 경기를 통해 더 배워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지만, 이날 이 행동만 놓고 보면 프로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어리석었다.
자신이 프로인 걸 망각하고 마치 친구들과 동네 운동장에서 뛰는 것처럼 행동했다고 볼 수 있다. 살인적인 일정과 부상자 속출로 인해 30대 이상 베테랑들이 몸을 던지면서 활약하고 있는 경기를 아이 같은 행동으로 망쳤다. 나이가 어리든, 경험이 적든 이 사실은 변하지 않은 사실이다.
유병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강의 행동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아직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이 경험을 토대로 성장해야 한다. 큰 경험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관중에 대한 도발을 했다고 하는데, 팬들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도 배움의 시간이 필요하다. 큰 경기에서 잘하려다 보니 오버 액션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잘 주지시키며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경기보다는 외적인 부분에서 퇴장자가 나왔다. 혼을 내서라도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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