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4,701명의 소년이 끌려간 '중고생 삼청교육대'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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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4,701명의 소년이 끌려간 '중고생 삼청교육대' 추적

국제뉴스 2026-05-05 22:21: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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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
MBC 'PD수첩'

MBC 'PD수첩'이 전두환 군부 시절 불량 학생 순화라는 명목하에 중고생을 대상으로 자행된 이른바 '중고생 삼청교육대'의 참혹한 실태를 집중 조명한다.

5일 밤 10시 20분 방송되는 '잊혀진 소년들, 1981 중고생 삼청교육대' 편은 한 피해자가 보내온 자필 제보 편지에서 시작됐다. 취재 결과, 1981년부터 1988년까지 전국에서 총 4,701명의 중고생이 '순화교육'이라는 이름으로 강제 동원된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학생들은 승마나 활쏘기 체험을 시켜준다는 학교 측의 거짓 권유에 속아 버스에 올랐으나, 정작 이들이 도착한 전국 9곳의 수련원에서는 군인들의 무자비한 폭언과 구타가 기다리고 있었다.

피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학생들은 열흘 동안 유격, 제식, 공수훈련 등 혹독한 군사훈련을 받아야 했다. 고통을 견디지 못한 자해 시도는 물론,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피해까지 발생했다는 충격적인 폭로도 이어졌다.

이러한 비극의 배경에는 당시 정부의 '강제 할당'이 있었다. 문교부는 대상 인원을 채우지 못할 경우 학교장을 문책하겠다며 압박했고, 학교 현장에서는 제비뽑기나 학생 간 상호 고발, 심지어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우선적으로 선별해 사지로 몰아넣었다.

'PD수첩'은 이 교육이 단순한 생활지도가 아닌, 전두환 군부의 통치 전략이었다고 분석한다. 1980년 삼청교육대의 대상을 청소년으로 확장함으로써 민주화 운동의 열기를 차단하려 했다는 것이다. 실제 5·18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한 학생은 별도로 격리되어 곡괭이 자루로 폭행을 당하는 등 국가폭력의 타깃이 되기도 했다.

퇴소 후에도 피해자들은 '불량 학생'이라는 낙인 속에 정상적인 삶을 살지 못했다. 4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이 환청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국가배상 소송이 진행 중이나, 법원은 배상금을 강제 수용 기간인 '열흘'에 맞춰 하루 10만 원씩 총 100만 원으로 책정해 피해자들에게 또 다른 참담함을 안겼다.

국가가 설계하고 학교가 방조한 폭력 속에 무너진 소년들의 삶과 그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묻는 MBC 'PD수첩'은 오늘 밤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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