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노조 총파업 강행에 싸늘해진 여론. 신제윤의장, “대화로 해결”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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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노조 총파업 강행에 싸늘해진 여론. 신제윤의장, “대화로 해결”호소

M투데이 2026-05-05 22:19: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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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지난 달 23일 경기 평택캠퍼스 인근에서 ‘4·23 투쟁 결의대회’를 갖고 오는 18일 총 파업을 결의했다.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지난 달 23일 경기 평택캠퍼스 인근에서 ‘4·23 투쟁 결의대회’를 갖고 오는 18일 총 파업을 결의했다.

 

[엠투데이 이상원기자] 삼성 노조가 성과급 15% 지급을 요구하며 5월 21일부터 18일 동안 파업을 강행한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정치권과 재계는 물론 국민 여론까지 들끓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실시하고 있는 성과급 상한선 폐지 요구만은 반드시 관철시킨다는 노조의 일방통행이 삼성은 물론 국민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30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삼성전자 노조를 겨냥 “자기만 살겠다는 과도한 요구”라며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놓으면서 삼성 노조에 대한 국민적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 평균 연봉이 1억5,800만 원을 받는 고액 연봉자들이 40조가 넘는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며 반도체 생산라인을 멈추겠다고 위협하자 삼성 노조에 대한 국민적 여론이 싸늘해지고 있다.

최근 실시한 리얼미터 조사에서 응답자의 69.3%는 삼성전자 노조의 성과급 요구와 파업 계획에 대해 “무리한 요구로 부적절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삼성전자 노조의 과도한 성과급 요구와 총파업은 단순한 노사 갈등이 아니라 국가차원의 산업 경쟁력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서 글로벌 공급망 혼란에 따른 한국 반도체 산업 신뢰도 하락에 대해 33.3%가 우려를 표명했다.

여론은 노조의 성과급을 받을 권리 보장보다는 파업으로 인한 한국 반도체 생태계 전체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고 있다.

삼성 노조로선 이 같은 여론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먼저 상한선 없는 성과급으로 직원 사기를 진작시키고 이를 배경으로 삼성의 핵심 인력들을 빼 내가는 상황에 이를 그냥 바라만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고, 자신들 역시 막대한 이익 창출에 일정 역할을 했기 때문에 이 같은 요구가 정당하다는 주장이다.

SK하이닉스는 직원들의 성과급 상한선을 폐지 요구를 수용, 원만하게 합의했는데 삼성은 왜 이를 수용하지 않고 모두 노조 탓으로만 돌리느냐는 것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노조에 영업이익의 13%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 안은 기존 OPI 상한선을 초과한 것으로, 메모리사업부 직원 1인당 평균 약 5억4천만 원의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평균 연봉의 60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하지만 노조는 회사측의 이제안을 거부했다. 제도화가 아닌 일회성 제안이라는 것이 이유다. 노조는 이 안보다 높은 15% 성과급 지급의 명문화를 요구하고 있다. 회사측으로선 R&D 및 설비 투자 비용과 업다운이 심한 반도체 사이클 등을 감안할 때 이를 명문화하는 건 위험성이 너무 크다는 입장이다.

신제윤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은 5일 사내 게시판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최근 회사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신 의장은 “최근의 회사 상황으로 주주와 고객은 물론 많은 국민들께서 큰 걱정을 하고 있다"며 “이사회 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송구하다”고 말했다.

신의장은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면 노사 모두가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며 사태 악화에 대한 강한 우려를 나타내고 특히 파업까지 간다면 사업 경쟁력 저하는 물론 고객의 신뢰 상실, 주주 및 투자자 손실 등 국가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국가 기반 산업인 반도체 사업은 타이밍과 고객 신뢰가 핵심”이라며 “개발 및 생산 차질, 납기 미준수 등이 발생할 경우 근본적인 경쟁력을 잃게 되고 경쟁사로의 고객 이탈로 시장 지배력을 상실하게 된다”고 말했다.

신 의장은 “지금은 회사가 직면한 무한경쟁 속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합심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라며 “지금의 갈등이 앞으로 더욱 건설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면서 자신도 경영진과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문제를 푸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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