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휴전 유효, 싸움 원하지 않아…이란, 신중히 행동해야"(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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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 "휴전 유효, 싸움 원하지 않아…이란, 신중히 행동해야"(상보)

이데일리 2026-05-05 21:48: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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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5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휴전이 아직 유효하다면서도 이란 측에 신중한 행동을 촉구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과 이란이 충돌하며 중동 휴전이 흔들리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사진=AFP)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휴전은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방어하겠다고, 그것도 강력히 방어하겠다고 했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 이란도 이를 안다. 궁극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상황이 휴전 위반으로 확대되는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또 “우리는 싸움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다는 주장도 일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일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으로 명명한 새 작전을 개시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28일 분쟁을 시작한 이후 이란이 사실상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되찾기 위한 조치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 작전의 성격에 대해 “방어적이고, 범위가 한정돼 있으며, 기간도 한시적”이라며 “이란의 공격으로부터 무고한 상업 선박을 보호하는 단 하나의 임무에 집중한다. 미군이 이란 영해나 영공에 진입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의 공격을 받은 한국 선박과 현재 연락 중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한국이 (역할을) 강화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상업 선박이 통항할 수 있는 안전 항로가 있다고도 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과의 전쟁을 국가 재건 사업(nation-building project)으로 얽히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확전 의지가 없음을 재차 분명히 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해상 운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길목이다. 이란이 이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면서 국제 유가와 해운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우리나라는 중동산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아 호르무즈 해협 사태의 직접적인 영향권 안에 있다.

향후 관건은 이란의 대응이다. 미국이 휴전 유지를 강조하면서도 군사 작전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이란이 어떤 행동을 취하느냐에 따라 중동 정세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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