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제한·내란잔당·낙하산… 충남 국회의원 보궐선거 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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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제한·내란잔당·낙하산… 충남 국회의원 보궐선거 혼전

중도일보 2026-05-05 16:50: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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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충남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공주·부여·청양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유력했던 예비주자는 출마 자격을 잃었고, 국민의힘에선 '내란 잔당'으로 분류되는 정진석 윤석열 정부 비서실장의 공천 신청을 놓고 당내에서 반발이 거세다. '아산시을'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민주당 후보를 놓고 '낙하산 공천' 논란이 불거지는 형국이다.

우선 공주·부여·청양 선거를 준비했던 민주당 박정현 전 부여군수의 출마가 차단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5월 4일 언론 공지를 통해 "선거구역이 지방자치단체의 관할구역과 같거나 겹치는 지역구 국회의원의 보궐선거에 출마하려는 지자체장이 선거일 전 120일까지 직을 그만둬야 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공직선거법은 지자체장이 보궐선거에 출마할 경우 선거일 120일 전까지 사퇴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선거일인 6월 3일이니 출마하려면 2월 3일에는 사퇴했어야 했지만, 박 전 군수의 사퇴일은 2월 27일이다.

박수현 충남도지사 후보 공천자는 전화통화에서 "만약을 대비해 플랜B도 준비해왔다. 전략공천은 중앙당의 권한이지만, 공주와 부여, 청양에 연고가 있는 인사들을 추천했다"며 "국힘 정진석 공천 또는 무소속 출마 여부 등도 고려해 전략적으로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PYH2026020804090001300_P4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직후 대통령실 컴퓨터(PC) 초기화를 지시한 의혹을 받는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2026년 2월 8일 서울 경찰청 3대 특검 특별수사본부로 출석하고 있다. 정 전 실장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국민의힘은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정진석 전 비서실장의 공천 신청 때문에 골치다.

당 안팎에서 윤석열 정부 핵심 인사라는 점에서 '역사상 최악의 공천', '윤 어게인 현실화', '내란 잔당', '내란추진당', '내란 동조자·부역자', '무책임', '사돈 공천' 등을 이유로 공천 불가 요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탈당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반발했다. 김 지사는 최근 페이스북에 "정 전 비서실장의 공천과정을 지켜보면서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을 감출 길 없다. 자숙과 반성 없이 국민적 양심에 반하는 행위가 이어진다면 당을 떠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도 "본인(정 전 실장)이 책임을 느낀다고 하고 자제하는 게 본인에게도 도움 되고, 당에도 도움 되는 것 아닌가"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장동혁 대표는 5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하겠지만, 당 대표나 지도부 생각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전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공천하겠다"며 공천 배제 가능성을 언급했다.

충남 아산시을에선 민주당 공천을 받은 전은수(41) 전 청와대 대변인을 놓고 낙하산 공천 논란이 고개를 들고 있다. 아산에 연고가 없다는 이유 때문이다.

1984년 부산에서 태어나 울산 태화초와 학성여중, 우신고를 졸업한 전 전 대변인은 충남 공주교대 재학과 대전샘머리초 근무한 적은 있다. 2024년 울산 남구을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한 후 이재명 정부 청와대 부대변인과 대변인을 지내다가 갑자기 아산시을에 나타난 것이다.

2026043001002154700089052하정우 전 청와대 AI수석과 전은수 전 청와대 대변인이 4월 29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재 영입식에서 꽃다발을 들고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4일 "아산 땅에 연고도 없고 한 번도 안 본 사람을 선거 한 달 전에 낙하산으로 보낸 건 진짜 아산시민을 만만하게 보는구나, 충남도민들을 얕잡아 본다는 생각만 든다"라고 거론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국힘은 '아산 토박이'인 김민경(43) 맘(Mom)편한 특별위원을 일찌감치 공천했다. 아산에서 태어나 온양온천초와 온양여중·여고, 충북대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한 김 위원은 '편식하는 아이 건강하게 키우는 방법'이라는 책을 출간한 작가이자 아산 학교 영양사회 부회장과 충남 학교 영양사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한편, 6월 3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은 모두 14곳이다. 이유는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국회의원 9명이 사퇴했고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5명이 당선무효형을 받았기 때문이다. 기존 의석을 기준으로 보면 13곳은 민주당 의원의 사퇴 또는 당선무효로, 1곳은 국힘 의원의 사퇴로 치러진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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