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전북은 '꼴찌' 광주 4-0으로 꺾고 신바람 3연승
(부천=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캡틴' 남태희의 결승골을 앞세운 프로축구 K리그1 제주SK FC가 부천FC와 시즌 두 번째 '연고 이전 더비'를 승리로 이끌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제주는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 2026 하나은행 K리그1 12라운드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4월 K리그1 6라운드에서 치러진 부천과 시즌 첫 '연고 이전 더비'에서 1-0으로 이겼던 제주는 두 번째 대결에서도 1-0 승리를 챙기며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부천은 연승 도전에 실패하며 11위로 한 계단 추락했다.
부천은 핵심 전력인 바사니와 가브리엘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둘을 벤치에 앉히고 한지호를 원톱으로 내세운 3-4-3 전술로 나선 가운데 연패 끊기에 나선 제주는 남태희와 네게바를 전방에 배치한 4-4-2 전술로 맞섰다.
"전반전은 조심스럽게 치르겠다"고 얘기한 이영민 감독의 말 대로 부천은 전반전에 섣부른 공세로 나서지 않으면서 제주가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이어갔다.
제주는 전반 11분 네게바의 중거리포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전반 28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장민규가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부천의 왼쪽 골대를 때리며 결정적 골 기회를 놓쳤다.
부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바사니, 카즈를 투입하고 후반 14분 가브리엘을 교체로 넣어 반전을 노렸다.
제주는 후반 14분 프리킥 직후 이어진 권창훈의 강한 왼발 발리 슈팅이 골대 앞을 지킨 부천 수비수 패트릭의 머리에 막혀 득점 기회를 놓쳤다.
잠시 움츠렸던 부천도 후반 26분 바사니의 왼쪽 코너킥을 패트릭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머리로 돌린 게 제주 골키퍼 김동준에게 막힌 게 아쉬웠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은 후반 30분 제주가 깼고, 주인공은 남태희였다.
오른쪽 측면에서 네게바가 올린 크로스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흐르자 김륜성이 골대 쪽으로 다시 투입했고, 골대 정면에 있던 남태희가 오른발로 방향을 바꿔 득점에 성공했다.
이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선 전북 현대가 최하위 광주FC와 '호남 더비'에서 4-0으로 승리하며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승점 21을 쌓은 전북은 2위를 지켰고, 광주는 최근 8연패로 10경기 연속 무승(2무 8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광주는 수비에 중점을 두며 역습에 치중한 가운데 전북은 좌우 측면을 활용한 선 굵은 축구로 득점 사냥에 나섰다.
전반 29분 김영빈의 헤더가 골대를 벗어나며 아쉬움을 맛봤던 전북은 마침내 전반 43분 오베르단의 선제골로 승기를 잡았다.
중원에서 강상윤이 투입한 크로스를 골 지역 왼쪽 사각에서 김진규가 헤더로 떨어뜨렸고, 광주 골키퍼가 쳐내자 오베르단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머리로 밀어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올 시즌 포항을 떠나 전북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오베르단의 '전북 데뷔골'이었고, 이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전북은 후반 5분 만에 김승섭의 추가골로 승리를 예약했다.
오베르단의 패스를 받은 김승섭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전북은 후반 42분 티아고의 쐐기골과 후반 추가시간 이승우의 페널티킥 마무리 득점이 이어지며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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