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제31회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우버컵)에서 6전 전승을 챙겨 한국의 기적 같은 우승 일등공신으로 활약한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이 "개인전 우승보다 더 기뻤다"며 팀으로 이뤄낸 정상 등극의 벅찬 소감을 전했다.
안세영은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배드민턴 여자대표팀과 귀국한 뒤 "이번 대회는 나 혼자만 해서 이룰 수 있는 게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개인전보다 솔직히 더 기뻤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다"고 했다.
이어 "물론 1번 단식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지만 난 나대로 최선 다해서 보여주면 뒤에 있는 언니들이 잘 해줄거라고 생각했다. 잘 풀려서 쉽게 쉽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은 지난 3일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린 우버컵 결승에서 중국을 매치스코어 3-1로 제압하고 2022년 대회에 이어 4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안세영의 기량을 강하지만 다른 단식 및 복식이 약세여서 중국이 우승할 것이라는 많은 예상을 뒤엎고 명승부 끝에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그 중에서도 안세영의 활약은 독보적이었다. 한국은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총 6경기를 치렀는데 안세영은 모든 경기에서 게임스코어 2-0 압승을 거뒀다.
결승에서도 세계 2위 왕즈이를 만나 2-0으로 따돌리면서 한국이 기선제압할 수 있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결승에서도 왕즈이를 누르면서 그와 25번 싸워 20승5패를 기록하게 됐다. 최근 13경기에선 12승1패다.
안세영은 "자신감은 항상 갖고 경기에 들어가고 있다. 왕즈이랑 항상 붙는데, 늘 달라지는 선수는 아니다"며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다. 어떻게 나올 건지도 알고 있었다. 1번 단식이니 분위기만 띄우자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했다.
단체전 우승에 대해선 "개인전보다 단체전을 더 재밌게 할 수 있는 것 같다. 언니들이 응원을 너무 잘해준 것에 힘입어서 나아갈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9월 아시안게임을 두고는 "아시안게임까지 보기엔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며 "다치지 않고 꾸준한 성과 내는 것을 목표로 두고 나아가겠다"고 했다.
자신에 대한 견제를 두고는 "다른 선수들이 갈수록 날 분석하고 발전하는 모습으로 나오니까 나 역시 동기부여가 생긴다"며 계속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연합뉴스 / 배드민턴 포토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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