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역대 최고 실적에도 ‘시총 3조달러’ 붕괴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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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역대 최고 실적에도 ‘시총 3조달러’ 붕괴 위기

한스경제 2026-05-05 15: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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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마이크로소프트

| 서울=한스경제 석주원 기자 | 한때 시가총액 4조달러를 돌파하며 인공지능(AI) 시대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군림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가 ‘AI 회의론’과 ‘인프라 비용 압박’이라는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탄탄한 실적 지표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고점 대비 30% 가까이 곤두박질치며 시장의 냉혹한 평가를 받는 모양새다.

MS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발표한 2026 회계연도 3분기(1~3월) 실적은 지표상으론 흠잡을 데가 없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829억달러(약 122조원)를 기록했고 주당순이익(EPS) 역시 4.27달러로 시장 예상치(4.07달러)를 웃돌았다.

핵심 동력인 애저(Azure) 클라우드 매출은 40% 성장하며 전 분기의 둔화 우려를 씻어냈고 AI 부문 연간 매출 런레이트(Annual Run-rate)는 123% 폭증한 370억달러를 돌파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다. 연초 주당 470달러를 넘었던 MS 주가는 4일 종가 기준 413.62달러로 약 12.5%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3조달러 초반대로 역대 최고의 시가총액을 기록했던 지난해 10월 말 4조달러와 비교하면 약 1조달러가 증발한 상황이다.

▲ 전문학적 투자 비용에 대한 우려 커져

전문가들은 MS가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하고도 주가가 하락한 주된 이유로 ‘비용의 공포’와 ‘독점적 지위의 상실’을 꼽는다.

가장 큰 부담은 천문학적인 자본 지출(CapEx)이다. MS는 올해 한 해에만 AI 데이터센터 확충을 위해 약 1900억달러(약 280조원)를 쏟아부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출의 60% 이상이 엔비디아 GPU 등 고가의 하드웨어 부품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으로 확인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천문학적인 투자가 단기 이익 마진을 갉아먹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MS AI 전략의 핵심이었던 오픈AI(OpenAI)와의 독점적 동맹에 균열이 생긴 점도 뼈아프다. 지난 4월 양사는 독점 파트너십을 수정해 오픈AI가 아마존(AWS) 등 타사 인프라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MS 전체 상업적 잔고(RPO)의 45%가 오픈AI 관련 계약인 상황에서 오픈AI의 홀로서기는 MS의 미래 수익 가시성을 흐리는 결정적 요인이 됐다.

▲ 경쟁사 구글은 ‘승승장구’…자체 칩과 비즈니스 모델 차이

MS의 주가가 폭락하는 사이 AI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사로 꼽히는 알파벳(구글)은 승승장구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MS의 시가총액이 4조달러에서 3조달러로 폭락한 사이 알파벳의 시가총액은 4.6조원을 돌파하며 엔비디아를 바짝 뒤쫓고 있다.

두 회사의 성패를 가른 결정적 차이는 수직적 통합에 있다. 알파벳은 10년 넘게 축적한 자체 AI 칩(TPU) 기술을 통해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고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최신 ‘TPU 8i’는 달러당 성능을 80% 개선했지만 MS의 자체 칩 ‘마이아 200’은 이제 막 도입 단계에 머물러 있다.

수익화 모델에서도 차이가 난다. MS가 기업들을 대상으로 월 30달러의 ‘코파일럿’ 구독료를 받는 B2B 모델에 치중한 반면 구글은 기존의 강력한 검색 광고 시스템에 AI를 결합해 즉각적인 광고 매출 성장을 끌어냈다.

구글 클라우드의 성장세도 심상치 않다. 구글 클라우드는 지난 분기 63%라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MS 애저(40%)를 압도했다.

▲ 인재 유출과 시스템 불안...MS가 해결해야 할 과제

내부적인 운영 리스크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지난 1월 발생한 MS 365의 8시간 글로벌 서비스 중단 사태는 애저 인프라의 신뢰성에 큰 타격을 입혔다. 비용 절감을 위한 시니어급 인력 퇴직 프로그램(Rule of 70) 여파로 클라우드 운영 노하우를 가진 핵심 인재들이 대거 이탈하며 기술 부채가 쌓이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해 월가 전문가는 “올해는 AI가 실제로 돈을 벌어다 주는지를 검증하는 ROI(투자 대비 수익) 심판의 해가 될 것”이라며 “MS가 시총 4조달러를 회복하려면 자체 칩 마이아 200의 성공적인 안착과 코파일럿 유료 전환율의 극적인 상승을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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