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월드컵을 앞둔 축구대표팀의 마지막 스파링 상대는 ‘가상의 멕시코’ 엘살바도르로 결정됐다. 다음달 4일 미국 유타주 샌디에서 친선전을 갖는다. 3월 코트디부아르 평가전을 마친 뒤 팬들에게 인사하는 대표팀.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북중미월드컵을 앞둔 축구대표팀의 마지막 스파링 상대는 ‘가상의 멕시코’ 엘살바도르로 결정됐다. 다음달 4일 미국 유타주 샌디에서 친선전을 갖는다. 3월 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 킥오프에 앞서 파이팅을 다짐하는 대표팀.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엘살바도르축구협회는 5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국과 평가전을 6월 4일 오전 8시 미국 유타주 샌디의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0위의 엘살바도르는 지역예선에서 탈락해 월드컵 본선에 실패했다. 한국과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끈 시기인 2023년 6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한 차례 A매치를 치러 1-1로 비겼다.
대한축구협회는 “축구국가대표팀의 사전캠프 훈련 사이클과 고지대 적응에 초점을 맞춰 2차례 평가전을 추진해왔다. 가급적 대표팀이 훈련하는 장소와 멀지 않은 곳에서 A매치를 치르는 것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6일 월드컵 최종명단(26명)을 공개하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팬들과 일부 국가대표 선수들이 함께 하는 출정식을 가진 뒤 18일 사전캠프지가 차려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향한다.
해발 1571m 고지대의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체코, 대회 개최국 멕시코와 조별리그 A조 1, 2차전을 치를 대표팀은 본선 베이스캠프도 이곳에 차렸고, 사전캠프 역시 1460m 고지대인 솔트레이크시티에 마련했다. 고지대 적응력을 최대한 높인 뒤 본선에 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는 해발 1356m로 조금 고도가 낮다. 이유가 있다. 전문가들은 대표팀에 ‘리브 하이-트레인 로’의 원칙을 권장했다. 높은 고도에서 생활하며 많은 시간을 보내되 고강도 훈련과 연습경기는 상대적으로 낮은 지대에서 진행해야 훈련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엘살바도르는 ‘가상의 멕시코’로 볼 수 있다. 전력이 아주 강하진 않지만 자국 리거 중심으로 대표팀을 운영하는 등 공통점이 적지 않다. 고지대 축구에도 익숙하다. 물론 최선의 상대는 아니었다. 홍 감독은 더 강한 상대를 기대했다.
그러나 현실적 제약이 있었다. A조에 묶인 한국은 대회 개막일인 6월 12일 체코전을 갖는다. 잉글랜드, 크로아티아 등 L조보다 엿새나 빨리 일정이 시작된다. 타이트한 일정에 대표팀을 꾸려 우리가 원하는 경기 장소인 유타주까지 찾아와줄 상대를 섭외하는 건 쉽지 않았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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