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기나긴 연패 끝에 값진 승리를 따냈다. 다만 '한국인 메이저리거' 이정후(27)는 무안타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샌프란시스코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6연패 수렁에서 벗어난 샌프란시스코는 리그 14승(21패)째를 만들어내며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최하위 탈출에도 성공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우익수)~케이시 슈미트(3루수)~루이스 아라에스(2루수)~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1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브라이스 엘드리지(지명타자)~헤수스 로드리게스(포수)~드류 길버트(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로는 트리플A에서 콜업된 우완 트레버 맥도널드가 올 시즌 첫 출전이자 첫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다.
원정팀 샌디에이고는 라몬 로리아노(좌익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잭슨 메릴(중견수)~매니 마차도(3루수)~잰더 보거츠(유격수)~개빈 시츠(1루수)~미겔 안두하르(지명타자)~프레디 퍼민(포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 순으로 경기에 나섰다. 선발 투수는 우완 랜디 바스케스가 나섰다.
전날 팀의 7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던 이정후는 이날 오랜만에 다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4타수 무안타로 다시 한 번 큰 아쉬움을 남겼다.
볼넷을 얻어냈던 지난 경기와 달리 이번에는 단 한 차례도 출루에 성공하지 못했는데, 시즌 타율도 0.272(125타수 34안타)로 하락했다.
선제 득점은 샌디에이고 쪽에서 나왔다. 1회초 2사에서 메릴이 맥도널드의 초구 85.5마일(약 137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1회말 팀의 리드오프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바스케스의 89.4마일(약 144km/h) 커터를 받아쳐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타석 이후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는데, 슈미트가 솔로 홈런으로 균형을 맞추더니 아라에스의 2루타, 라모스의 야수 선택 출루, 데버스의 적시타가 연달아 터져나오며 단숨에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정후의 두 번째 타석은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찾아왔다. 바스케스의 2구째 93마일(약 149km/h) 싱커를 잘 받아쳤지만 수비 위치를 잘 잡고 있던 유격수 보거츠의 글러브로 들어가는 직선타로 아웃되고 말았다.
계속해서 2-1 스코어가 유지된 가운데 세 번째 타석은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왔다. 이번에는 2볼 2스트라이크 카운트에서 바스케스의 5구째 87.6마일(약 141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의 추가 득점은 6회말에 나왔다. 아라에스의 2루타와 라모스의 진루타 땅볼로 1사 주자 3루 기회가 마련됐고, 데버스의 희생 플라이로 점수는 3-1이 됐다.
이정후는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을 맞이했고,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바뀐 투수 브랫글리 로드리게스의 3구째 97.8마일(약 157km/h) 싱커를 받아쳐 이번에도 2루수 땅볼로 아웃되고 말았다.
선발 맥도널드의 7이닝 2피안타 8탈삼진 1실점 깜짝 호투에 힘입어 9회까지 3-1 리드를 유지한 샌프란시스코는 경기 막판 위기에 놓일 뻔 했다.
9회초 마무리를 위해 등판한 우완 케일럽 킬리언이 선두 타자 로리아노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3-2까지 격차가 좁혀졌는데, 이후 타티스 주니어, 메릴, 마차도를 각각 삼진, 땅볼, 삼진으로 무난히 잡아내며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이날 시즌 처음으로 경기를 소화한 선발 맥도널드의 깜짝 활약은 물론 아라에스가 멀티히트, 데버스가 2타점을 올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다만 이날 리드오프로 복귀해 타선의 출발점 역할을 맡은 이정후가 네 차례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공격의 물꼬를 트는 데 실패했다는 점은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어느새 최근 세 경기 연속 무안타, 최근 7경기 중 5경기에서 무안타를 기록하며 해당 기간 타율 0.115(26타수 3안타)라는 극심한 부진에 빠지고 말았는데, 지난달 중하순 보여줬던 정교한 타격감과는 분명한 온도 차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다만 팀이 연패 탈출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둔 만큼 분위기 반전의 계기는 마련했다.
관건은 이정후의 반등 여부다. 출루와 콘택트 능력을 앞세워 팀 공격의 핵심 축을 담당해온 만큼, 그의 방망이가 다시 살아난다면 샌프란시스코의 상승세 역시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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