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이어 젖소까지… 씨수소 선발 ‘5.5년→1년’ 조기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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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이어 젖소까지… 씨수소 선발 ‘5.5년→1년’ 조기 단축

경기일보 2026-05-05 13:59: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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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 전경. 경기일보DB
농림축산식품부 전경. 경기일보DB

 

농림축산식품부는 한우 씨수소 유전체 기반 조기 선발 체계를 도입한 데 이어 젖소에도 동일한 체계를 적용해 지난달 29일 씨수소 10마리를 처음으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조기 선발 씨수소는 유전체 분석을 활용해 자손의 능력을 검증하는 후대검정 전 단계(12~20개월령)에서 선발하는 씨수소다.

 

이번 조치로 한우와 젖소를 아우르는 국가 가축 개량 체계가 유전체 기반으로 전환돼 축종 전반의 개량 속도와 산업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는 후보 씨수소 선발 후 보증 씨수소로 확정되는 방식으로 운영돼 농가에 정액이 보급되기까지 약 5.5년이 소요됐다. 하지만 이번 체계 도입으로 정액 보급 기간이 1년 수준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기존 선발 방식과 유전체 기반 조기 선발 방식을 병행하는 전환 과도기를 거쳐 내년부터 기존 선발 방법을 폐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마다 유전 능력이 높은 씨수소 20마리를 조기 선발해 즉시 정액을 공급하는 체계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유전체 기반 선발 체계로 전환되면 유량 등 주요 경제 형질이 개선돼 낙농가 생산성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후대검정을 위해 대기하던 씨수소 사육 마릿수를 줄여 연간 약 4억3천만원의 사육비 절감 효과를 거두리라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개량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형 젖소 정액의 해외 진출도 도모한다. 현재 수출 중인 우간다와 에티오피아, 파키스탄 등에 이어 몽골, 타지키스탄 등으로 수출국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재식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이번 젖소 씨수소 조기 선발은 한우에 이어 가축 개량 체계를 유전체 기반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우수 유전자원의 조기 확산을 통해 국내 낙농가의 생산성을 높이고, 사료비 등 경영 부담을 완화하겠다. 이러한 개량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형 젖소 유전자원의 해외 진출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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