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마음 속 응어리가 조금이라도 풀리도록" 부천 이영민, '연고지 더비' 제주 상대 필승 다짐 [케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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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마음 속 응어리가 조금이라도 풀리도록" 부천 이영민, '연고지 더비' 제주 상대 필승 다짐 [케터뷰]

풋볼리스트 2026-05-05 13:55: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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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부천FC1995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영민 부천FC1995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부천] 김희준 기자= 이영민 감독이 이번에는 반드시 승리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5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1995와 제주SK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2라운드를 치른다. 부천은 리그 10위(승점 13), 제주는 11위(승점 12)에 위치해있다.

1라운드 로빈이 끝난 현재 부천은 리그 10위에 있다. 당초 이 감독이 11위를 이번 시즌 목표로 설정한 걸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순위다. 물론 1라운드 로빈에서 4승을 거두는 것까지는 실패했지만 그래도 부천이 K리그1에서 일정 부분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측면에서는 의의가 있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이 감독은 "K리그2와 K리그1은 확실히 다르다. 우리가 작년에 승격을 해서 올라왔는데 더 디테일하고 철저히 대응하지 않는다면 K리그2와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 경기장에서 많이 나오더라. 그래서 더 준비해야 한다. 우리가 잔류를 위해서 이 정도 성적을 잘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이상의 성적을 바라는 것보다도 부천이라는 팀이 K리그1에서 오랫동안 경쟁력 있는 팀이 될 때까지 도전자 입장으로 경기 운영을 할 것"이라며 1라운드 로빈을 돌아봤다.

부천의 이번 목표는 K리그1에서 제주를 잡는 것이다. 부천은 지난해 코리아컵에서 제주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바 있으나 K리그1에서는 이번에 처음 올라왔기 때문에 아직 승리가 없다. 부천이 지난 맞대결 0-1 패배를 설욕할 수 있다면 부천 팬들에게는 최고의 어린이날 선물이 될 것이다.

이 감독은 "우리 팬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기고, 우리 팀의 역사가 담겨있는 경기다. 선수들도, 나도 항상 인지하는 경기다. 지난 맞대결 원정에서는 졌기 때문에 홈에서는 좋은 경기를 해야 팬들의 마음 속 응어리가 조금이라도 풀리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전반 같은 경우는 제주가 공격 쪽에 개인 기술이 좋은 선수가 많다. 우리가 공간을 많이 내준 상태에서는 위험하지 않을까 싶다. 전반에는 조심스럽게 운영할 거다. 물론 더비이기 때문에 우리가 이겨야 한다. 우리 팀은 올해 승격한 팀으로서 도전자의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면 나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제주와 맞대결에 대한 굳은 의지를 보였다.

또한 "우리 팀은 전보다 많이 좋아졌다. 경기 중에 선수들이 상대에게 대응하는 부분은 많이 좋아졌는데 그래도 부족한 점들이 있다. 그래서 경기 끝나고 영상 미팅을 하면서 부족한 점을 짚고 넘어갔다. 오늘 경기 중요성은 우리 선수들도 다 인지하고 있다. 그에 대해 더 이상 얘기한 적은 없다. 선수들은 이 경기 중요성을 알고 있고, 우리 선수들을 믿기로 했다"라며 "경기 중에 우리가 흥분해서 팀에 해를 끼칠 수도 있다. 불필요한 행동은 말 그대로 필요없다고 생각한다. 경기장에서는 필요한 동작들만 해야 한다. 불필요한 동작들은 마이너스 요인"이라며 경기에 진심으로 임하되 과열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부천은 갈레고, 한지호, 김동현, 안태현, 김상준, 김종우, 신재원, 패트릭, 백동규, 이재원, 김형근이 선발 출장한다. 선발 구성에 대해서는 "고민을 많이 했다. 나도 바사니, 가브리엘을 전반부터 쓰고 싶다. 이 경기의 중요성을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친구들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상태가 아니기에 후반에 빼는 것보다 전반에 체력이 있는 선수들이 해주고, 후반에 이 친구들이 들어가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부천에서 제주로 이적한 박창준에 대해서는 "창준이는 나와 같이 한 시간이 길다. 우리 팀의 전술을 잘 알 거라 생각한다. 우리는 거기에 맞춰서 경기에 약간 변화를 줬다. 반대로 창준이의 단점을 우리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라며 부천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어린이날에 연고지 더비를 치르는 것에 대해서는 "오늘은 어린이날이기 때문에 경기장 안에서 선수들도 치열하지만 멋진 경기를 해야 한다. 경기 외적인 응원 문화도 어린이날인 만큼 깔끔하게 해야 한다. 우리가 이긴다면 두 가지가 깔끔하게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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