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내야수 천성호(29)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어린이날 '잠실 라이벌'전을 특별한 각오로 맞는다.
천성호는 "지난해 12월 태어난 아들이 야구장을 처음 방문한다. (아내가) 유아 헤드셋과 내 유니폼까지 모두 샀더라"며 뿌듯해했다.
대졸 입단 7년 차 천성호는 지난해 6월 LG로 트레이드됐고, 최근 주전으로 꾸준하게 활약하고 있다. 올 시즌 29경기에서 타율 0.354(96타수 34안타) 1홈런 1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 타율 7위에 올라 있다. 테이블 세터진에 배치돼 출루율(0.410)과 득점권 타율(0.300)까지 좋다. 염경엽 LG 감독은 "천성호와 송찬의가 정말 잘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천성호는 지난해까지 통산 265경기에서 타율 0.263 2홈런 39타점을 올린 백업 선수였다. 멀티 플레이어인 그는 올해 초 본지와 인터뷰에서 "오늘은 내야수, 내일은 외야수로 출전하다 보니 '언제 저기 가 있지'라고 놀라는 팬들도 있더라"며 "어디서든 잘할 것 같다는 기대감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점차 자신의 입지를 넓혀가더니, 최근에는 주전으로 꾸준하게 출장하고 있다.
천성호는 가장 큰 원동력으로 바로 '가족'을 꼽았다. 2024년 12월 결혼한 그는 지난해 12월 첫아들을 품에 안았다. 그는 "아내와 아들이 있어 보다 책임감과 절실함을 갖고 한다"며 "아내가 야구에 집중할 수 있게끔 신경써 준다. 새벽에 아들이 자주 깨는데 경기력에 지장이 생기지 않도록 나만 따로 잠을 자도록 배려해 준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솔직히 운동 중에 힘들거나 하기 싫을 때도 있지 않나. 아들이 태어나니 확실히 달라졌다. 지금은 힘들 때 아내와 아들 생각에 '더 힘내야지' 생각한다"며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갈 때 아내가 처음으로 비즈니스석을 이용했다. 아내가 '다른 돈은 아끼더라도 앞으로 장거리 스프링캠프를 떠날 때 비즈니스석 비용만큼은 절대 아끼지 마라'고 당부했다"고 귀띔했다.
아들 앞에서 맹활약을 선보이고 싶은 천성호는 "어린이날이 빨리 다가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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