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먹는 밑반찬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 줄 비결은 의외로 간단하다. 흔히 감자조림이라고 하면 냄비 앞에서 한참을 졸이는 방식을 떠올리지만, 감자를 깍둑썰기 대신 납작하게 썰어 팬에 쫙 깔아보자.
이 방식은 감자가 양념에 닿는 면적을 넓혀 조리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뿐만 아니라, 감자 속까지 간이 쏙 배어들게 한다. 살짝 데친 뒤 빠르게 볶아내면 겉은 쫀득하고 속은 포슬포슬한 식감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뭉개지기 쉬운 기존 조림의 단점을 보완해 깔끔한 모양까지 살린 '납작 감자조림'은 한 번 맛보면 매일 식탁에 올리고 싶어질 정도다.
재료 준비와 손질
감자 6개를 손질해 무게를 맞추면 약 480g 정도가 된다. 감자는 깍둑썰기보다 납작하게 썰어 준비한다. 두께는 7mm에서 8mm 사이가 적당하다. 너무 두꺼우면 익는 데 한참 걸리고, 너무 얇으면 볶는 과정에서 쉽게 깨진다.
전분 빼기와 소금물 데치기
썬 감자는 곧바로 찬물에 담근다. 물에 담가 전분을 빼내야 볶을 때 감자끼리 엉겨 붙지 않고 조림 양념도 깔끔하게 묻는다.
그다음 끓는 물 400mL에 천일염 1큰술을 수북하지 않게 깎아서 넣는다. 소금이 녹으면 감자를 넣고 딱 40초만 데친다. 너무 오래 두면 감자가 뭉개질 수 있다. 이렇게 짧게 데쳐야 겉은 쫀득하고 속은 부드러운 상태가 된다.
열기 식히기와 물기 제거
40초가 지나면 불을 끄고 감자를 체에 건진다. 그 즉시 찬물로 헹궈 열기를 식힌다. 뜨거운 상태로 그냥 두면 잔열 때문에 감자가 계속 익어 부서질 위험이 있다. 차갑게 식힌 감자는 체에 밭쳐 물기를 충분히 뺀다. 물기가 남아 있으면 팬에서 기름이 튀고 양념이 싱거워질 수 있다.
기름에 볶고 양념하기
팬에 식용유 2큰술을 두르고 감자를 넣는다. 팬이 달궈지면 중불에서 3분 정도 볶는다. 감자가 80% 정도 익었을 때 불을 줄이고 양념을 시작한다.
먼저 진간장 2큰술을 넣고 가볍게 섞어 짭조름한 맛을 입힌다. 이어 굴 소스 1큰술을 더해 깊은 맛을 낸다. 여기에 케첩 1/2큰술과 물 2큰술을 넣는다. 케첩은 단맛과 새큼한 맛을 더해 뒷맛을 개운하게 하며, 물은 양념이 타지 않고 고루 퍼지게 돕는다.
맛 더하기와 마무리
다진 마늘 1큰술과 고춧가루 1큰술을 넣는다. 마늘은 담백함을 살리고 고춧가루는 칼칼한 맛을 낸다. 양념이 감자에 잘 묻어나면 송송 썬 청양고추 1개와 대파 1/2대를 넣는다. 고추는 매콤함을 더하고 대파는 향긋함을 채운다.
마지막으로 물엿 2큰술을 넣어 윤기를 낸다. 물엿을 넣으면 양념이 감자에 찰떡같이 달라붙는다. 불을 끈 뒤 참기름 1큰술과 통깨 1/2큰술을 뿌려 섞으면 끝난다. 이 반찬은 바로 먹어도 좋고, 식어도 맛이 변하지 않아 도시락 메뉴로도 알맞다.
※ 납작 감자조림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감자 6개, 물 400mL, 천일염 1큰술, 식용유 2큰술, 진간장 2큰술, 굴 소스 1큰술, 케첩 1/2큰술, 물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청양고추 1개, 대파 1/2대, 물엿 2큰술, 참기름 1큰술, 통깨 1/2큰술
■ 만드는 순서
감자 6개는 껍질을 벗기고 7~8mm 두께로 납작하게 썬다.
썬 감자는 찬물에 담가 전분기를 제거한다.
끓는 물 400mL에 천일염 1큰술을 넣고 감자를 40초간 데친다.
데친 감자는 찬물에 곧장 헹군 뒤 체에 밭쳐 물기를 완전히 뺀다.
팬에 식용유 2큰술과 감자를 넣고 중불에서 3분간 볶는다.
불을 줄이고 진간장 2큰술, 굴 소스 1큰술, 케첩 1/2큰술, 물 2큰술을 넣어 버무린다.
다진 마늘 1큰술, 고춧가루 1큰술을 넣고 고르게 볶는다.
청양고추 1개와 대파 1/2대를 넣고 섞은 뒤 물엿 2큰술을 넣어 윤기를 더한다.
불을 끄고 참기름 1큰술, 통깨 1/2큰술을 뿌려 마무리한다.
■ 오늘의 조리 팁
감자는 딱 40초만 데쳐야 볶을 때 부서지지 않는다.
데친 후 찬물에 바로 헹궈야 식감이 더 쫀득해진다.
케첩은 1/2큰술만 넣어야 다른 양념과 조화롭다.
물엿을 넣은 뒤에는 양념이 질척해지지 않도록 짧게만 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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