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동물 200마리 돌보며 수억 사용…남편 “한계” (결혼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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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동물 200마리 돌보며 수억 사용…남편 “한계” (결혼 지옥)

스포츠동아 2026-05-05 08:18: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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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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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수진 기자] 동물 보호에 집착한 아내와 현실을 버티는 남편의 갈등이 드러났다.

4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동물 보호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아내와 가정을 지키려는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들 부부는 한집에서 강아지 100마리, 고양이 100마리를 키우고 있었고, 여기에 길고양이 100마리까지 돌보고 있었다. 아내는 하루 대부분을 동물 돌봄에 쏟으며 보호소 운영에 매달렸다.

문제는 비용이었다. 남편은 후원금 400만 원을 제외하면 매달 600만 원 적자가 발생한다고 털어놨다. 동물병원 미지급액은 3500만 원이 넘고 전기요금 역시 크게 늘어난 상황이었다.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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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갈등은 아내의 금전 사용이었다. 아내는 보호소 운영을 위해 아파트와 차량, 명품 시계 등을 처분해 약 10억 원을 썼다고 밝혔다. 여기에 남편의 돈까지 수억 원을 사용했지만 “후회는 없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남편은 아내에게 더 이상 동물 수를 늘리지 않겠다는 약속까지 받았지만 지켜지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보호소 운영을 위해 학원까지 정리했던 그는 다시 생계를 책임져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털어놨다.

아내가 동물 보호에 몰두하게 된 이유도 공개됐다. 간암 말기 판정 이후 반려견을 돌보며 삶의 의지를 되찾았고, 이후 유기동물 보호에 나서게 됐다는 것. 그는 “동물들이 내 처지 같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며 “이건 오만한 행동”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이어 아내의 건강과 가정을 위해서라도 동물과 사람의 공간을 분리하고 적정선을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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