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파리생제르맹(PSG)이 뮌헨 원정을 맞아 우승 기운이 서린 호텔을 쓰려다 홈팀 바이에른뮌헨에 저지 당했다.
바이에른뮌헨과 파리생제르맹(PSG)은 7일(한국시간) 전세계의 시선이 모인 결전을 치른다.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5-2026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이다. 파리에서 열린 지난 1차전을 PSG가 5-4 난타전 끝에 잡아냈는데 워낙 화끈한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이번 경기도 재미있을 거라 전세계 축구팬이 기대 중이다. UCL 4강에서 한 경기 9골이 터진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세계 최강 경기력을 보여준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도 마지막 순간에는 좋은 기억이 있는 호텔에서 기를 받으려 했다. 독일 ‘빌트’ 등 현지보도에 따르면 PSG는 뮌헨 원정 숙소로 인피니티 호텔을 쓰려 했다. 지난해 PSG가 UCL 우승을 차지했을 때 결승전 장소가 알리안츠 아레나였고, 당시 묵었던 곳이 바로 인피니티 호텔이었다.
그러나 인피니티 호텔은 바이에른이 홈경기 전 선수단 소집 장소로 쓰는 곳이라 이미 ‘찜’한 상태였다. 경기장에서 불과 20km 거리에 위치해 이동하기 편하다. 홈팀의 어드밴티지로 바이에른이 먼저 이 호텔을 정했다.
이 점이 화제를 모으자 뱅상 콩파니 감독과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디렉터는 “우리 홈이니 우리가 인피니티를 쓸 권한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PSG는 거리가 조금 더 떨어져 있지만 역시 경기장에 접근하기 좋은 안다츠 호텔에서 경기 전날 묵을 계획이다.
같은 일이 런던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아틀레티코마드리드는 6일 아스널 상대로 4강 2차전을 갖는데, 역시나 호텔이 중요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은 이겼던 기억을 찾아가는 대신 진 기억을 피해가려 했다. 아틀레티코는 이미 이번 시즌 리그 페이즈 아스널 원정에서 0-4로 대패했던 기억이 있다. 당시 썼던 호텔이 아닌 새로운 호텔에서 새 경기를 준비하기로 했다. 왜 호텔을 바꿨냐는 질문에 시메오네 감독은 “이번 호텔이 더 싸다”라고 답했지만 표정은 이유를 알지 않냐는 듯 웃고 있었다.
한번 좋은 기억이 생기면 그 숙소나 전지훈련지를 계속 유지하려 하는 건 국적과 소속리그를 막론하고 수많은 감독들이 보이는 공통점이다. 한국 감독들도 훈련 리조트나 원정 숙소를 정할 때 한번 좋은 기억이 생기면 계속 유지하려는 경향을 보이곤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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