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했던 경남권의 반격이 본격화되면서 경륜 판도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광명스피돔에서 치열한 경합을 펼치고 있는 특선급 선수들. 사진제공 | 국민체육진흥공단
코로나19 이후 수도권과 수성팀이 주도해온 경륜 판도에 변화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한동안 약세를 보였던 경남권 선수들이 각 등급에서 고른 활약을 펼치며 과거 지역 대결 구도의 재편 가능성을 드높이고 있다.
한동안 경륜은 김포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과 대구 수성팀의 양강 체제가 공고히 유지돼 왔다. 그러나 최근 경남 지역 선수들의 성적이 동반 상승하며 이러한 단순 구도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성낙송.
가장 뚜렷한 변화는 특선급 창원 상남팀에서 나타난다. 팀의 중심인 박병하(13기·S3)를 중심으로 과거 최강자로 군림했던 성낙송(21기·S1)의 경기력 회복이 전력 강화의 핵심으로 꼽힌다.
박건이.
조봉철.
우수급에서는 진주팀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선행 전개 능력을 갖춘 조봉철(14기·A1)과 결승 진출 빈도를 높이고 있는 유성철(18기·A1), 그리고 30기 수석 출신인 신인 윤명호(30기·A1)가 전면에 나섰다.
특히 윤명호는 선행과 젖히기를 모두 소화하는 전천후 기량으로 차기 특선급 승급 후보로 거론된다.
윤명호.
●시즌 중반 ‘동남풍’ 지속 여부 주목
전문가들은 경남권 선수들의 이번 반등이 창원경륜장을 중심으로 한 체계적인 훈련과 기량 회복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한다.
명품경륜 이근우 수석은 “창원 상남팀과 진주팀의 상승세는 기량 회복에 자신감이 결합된 결과”라며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커지는 시즌 중반으로 진입할수록, 훈련량이 뒷받침된 경남권 선수들의 경쟁력이 판도 변화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잠잠했던 경남권의 반격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경륜장에 불고 있는 동남풍이 어디까지 판도를 뒤흔들지 관심이 쏠린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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