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원로인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이 6.3 지방선거 최격전지로 떠오른 대구시장 선거와 관련, 개인 의견을 전제로 "김부겸 후보가 당선이 되지 않겠나"라고 예측해 눈길을 모았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4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 대구시장 후보와 관련해 상당히 난관을 겪었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대구시장을 수성할 수 있을 것인가 굉장히 회의적"이라며 "김부겸 전 총리의 경우 과거 2016년도 총선에서 당선이 됐다. 그러한 현상이 이번에도 또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라디오 진행자가 '김 전 총리의 경우 과거 당선 이력도 있지만 상당한 선전을 하고 낙선한 경우도 있다'고 되묻자, 김 전 위원장은 "나는 승리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대구시장 선거는 지역 특성상 막판에 보수표가 결집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김 전 위원장은 "말은 '우리가 남이가', '보수가 결집한다' 이렇게들 얘기하지만, 그냥 희망사항만 가지고는 선거 결과를 예측할 수가 없다"며 "내가 보기에는 김부겸 후보가 여러 가지 여건이 굉장히 유리한 상황"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에서 내홍 소재가 되고 있는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설에 대해서는 "정 전 실장이 욕심이 너무 과하지 않나"라고 그는 일침을 가했다.
그는 "다른 걸 떠나서 정 전 실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 아니냐"며 "계엄 문제로 대통령이 탄핵되고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을 모시던 실장이 그냥 바로 선거에 다시 출마하겠다고 하는 것은 너무 성급하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에 대해서는 "정치인으로서 잘 이해가 안 된다"고 혹평을 이어갔다. 그는 "당이 최저의 지지도를 가지고 있고,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하고 탄핵을 당하고 난 다음에 정치 지형이 완전히 바뀌었는데 적응하지 못하고 과거에 집착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그는 "국민의힘은 유일하게 얘기하는 게 '보수 결집'이고, 심지어는 무슨 '샤이 보수가 있으니까 걱정할 거 없다' 이런 생각까지 하더라"며 "본인들 스스로 위로하기 위해서 하는 거지 실제 상황과는 거리가 멀다", "소위 희망사항을 피력하고 있지 않나"라고 일축했다.
김 전 원장은 이재명 정부에 대한 평가를 묻자 "이 대통령의 대통령으로서 업무수행 업적이라고 하는 것은 아직 1년도 채 되지 않기 때문에 뭐라고 얘기를 할 수가 없고, 현재까지 과정을 볼 것 같으면 별 문제가 없지 않나"라고 비교적 호평했다.
그는 "현재까지는 뭐 별일 없이 잘 하고 있다"며 "특별히 지적할 부분이 없다고 본다. 그것이 여론조사상에도 그대로 반영이 되지 않나"라고 부연했다. 그는 '조작기소 특검'에 대해서는 "이번 지자체 선거에는 별로 큰 영향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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