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부대냐 상주부대냐…주독미군 감축 추측 난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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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부대냐 상주부대냐…주독미군 감축 추측 난무(종합)

연합뉴스 2026-05-04 21:54: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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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갑여단·스트라이커여단 거론…"독일·나토 당국, 파악 중"

미군 미군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주독미군을 최소 5천명 줄이기로 한 가운데 어느 부대가 철수할지를 두고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독일 매체들은 미국이 주요 기지를 폐쇄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합동훈련에 참가 중인 순환 배치 기갑여단과 1950년대부터 독일에 상주하는 일명 '스트라이커 여단'을 지목했다.

일간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은 4일(현지시간) '전투여단'을 언급한 미국 국방부 관계자 발언을 토대로 미 육군 1보병사단 1기갑여단이 철수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 부대는 나토 '대서양 결의 작전'의 일환으로 독일 바이에른주에 주둔해 있다.

대서양 결의 작전은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합병 이후 미군 주도로 독일·폴란드·루마니아 등 중동부 유럽에서 하는 나토 방어 훈련이다. 미군 부대는 통상 9개월 주기로 교대하는 걸로 알려져 있다. FAZ는 미국 국방부가 1기갑여단 복귀 이후 후속 부대를 파견하지 않는 방식으로 독일에서 병력을 줄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상주 부대인 미 육군 5군단 산하 2기병연대도 철수 대상으로 거론된다. 스트라이커 장갑차로 무장한 2기병연대는 1952년부터 독일에 주둔하며 2003년 이라크 전쟁, 2013년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파병됐다. 병력 4천800명으로 사실상 여단급으로 운영돼 '스트라이커 여단'으로도 불린다. 미 육군은 스트라이커여단전투단(SBCT)이라는 이름으로 9개 여단급 스트라이커 부대를 미국 본토와 해외에 배치하고 있다.

바이에른주 공영방송 BR는 이날 익명의 미군 관계자를 인용해 바이에른주 그라펜뵈어 군사훈련장 인근의 스트라이커 여단이 철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라펜뵈어는 미군이 외국에서 운용하는 최대 규모 군사훈련장이다. 2기병연대는 훈련장에서 약 20㎞ 떨어진 마을 빌제크의 병영에 주둔한다.

FAZ는 이 부대 병력이 5천명을 줄이겠다는 미국 국방부 계획과 비슷한 데다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주독미군 1만2천명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할 당시에도 철수 대상으로 언급됐다고 전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나 이같은 관측이 미국이나 독일·나토 당국의 공식 발표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방부 발표 하루 뒤인 지난 2일 "5천 명보다 훨씬 더 많이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FAZ는 "어떤 부대가 철수할지 명확한 정보가 없다. 독일 정부와 나토가 알아내려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 정부는 일단 병력이 철수하더라도 주요 미군기지는 폐쇄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집권여당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의 국방정책 대변인 토마스 에른들은 "바이에른 기지들은 훈련을 위한 장소다. 거기서 병력을 감축하는 게 쉽다"며 "미국이 람슈타인 기지처럼 작전과 병력 전개에 중요한 주둔 지역에서는 줄이지 않을 게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독일 내 미군기지 20여곳 가운데 람슈타인 공군기지 내 나토 연합공군사령부(AIRCOM), 슈투트가르트의 미군 유럽사령부(EUCOM)와 아프리카사령부(AFRICOM), 비스바덴의 유럽 주둔 미 육군사령부 등이 핵심 작전기지로 꼽힌다.

주독미군은 미국 국방부 자료를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약 3만6천명이고 순환 배치와 훈련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한다. 독일 매체들은 지난달 중순 3만9천명이었다고 파악했다. 이는 유럽 주둔 미군 약 8만6천명의 절반에 가깝다.

미국은 동서냉전이 절정에 달한 1980년대 독일에 30만명 가까운 미군을 배치했다가 냉전 종식 이후 대폭 줄였다. 주독미군은 독일 남부 바덴뷔르템베르크·라인란트팔츠·바이에른주 등 옛 서독 지역에만 주둔한다. 1990년 통일 당시 동·서독과 소련·미국·프랑스·영국이 맺은 '2+4 조약'에 따라 옛 동독 지역에는 외국 군대·무기 배치가 금지돼 있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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