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가상 다자 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전 의원이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국민의힘 유의동 전 의원과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오차범위 내에서 추격하는 3자 접전 구도가 형성됐다. 적극 투표층에서는 조 대표가 유 전 의원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서며 순위 변동이 나타났다.
4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다음 인물들이 맞붙는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는지' 묻는 질문에 김용남 전 의원이 28.8%를 기록했다. 유의동 전 의원은 22.5%, 조국 대표는 22.2%로 뒤를 이었다. 이어 황교안 전 국무총리 8.9%,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8.8% 순이었다.
적극 투표층서 김용남 35.7%·조국 27.9%·유의동 17.6%로 차이 벌어져
주목할 점은 적극 투표층 결과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로 한정할 경우 김용남 35.7%, 조국 27.9%, 유의동 17.6%, 황교안 8.1%, 김재연 6.4%로 집계됐다. 김 전 의원이 유일하게 30%대로 올랐고, 2위였던 유 전 의원이 3위로 밀리고, 조 대표가 2위로 올라선 것이다.
연령별로는 20대(유의동 30.2%·김용남 16.4%·황교안 15.1%)와 70세 이상(유의동 35.2%·김용남 23.2%·조국 13.5%)에서 유 전 의원이 앞섰다. 30대는 김용남 26.3%, 유의동 23.3%, 조국 22.9%로 접전 양상이었고, 40대(김용남 31.2%·조국 29.3%·유의동 13.0%), 50대(김용남 39.3%·조국 27.4%·유의동 13.2%), 60대(김용남 32.7%·유의동 29.2%·조국 19.7%)에서는 김 전 의원이 우세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김용남 33.2%, 유의동 22.2%, 조국 20.0%로 김 전 의원이 앞섰다. 보수층에서는 유의동 39.8%, 황교안 18.2%, 김용남 13.7%였고, 진보층에서는 김용남 35.2%, 조국 33.4%, 김재연 12.7%로 나타났다.
범진보 단일화, 진보층에선 과반 공감
다자대결 구도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진영 내 단일화에 대해, 범진보 단일화는 '불필요하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전체 응답자의 42.0%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한 반면, "필요하다"는 응답은 36.9%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21.2%로 적지 않았다.
연령별로는 5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단일화에 부정적인 응답이 우세했다. 20대(필요 40.8%·불필요 48.9%), 30대(33.7%·47.4%), 40대(33.5%·43.9%), 60대(32.6%·45.1%) 모두 '불필요'가 앞섰다. 반면 50대에서는 필요 47.0%, 불필요 35.2%로 단일화 필요성이 더 높게 나타났다.
성향별로 보면 중도층(필요 27.5%·불필요 39.6%)과 보수층(35.5%·51.1%)에서 모두 단일화에 부정적이었다. 반면 진보층에서는 필요 50.2%, 불필요 37.7%로 과반이 단일화 필요성에 공감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 '필요하다'는 응답이 51.2%로 가장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은 필요 43.4%, 불필요 39.7%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필요 24.8%, 불필요 52.1%로 단일화에 가장 부정적이었다. 적극 투표층에서도 필요 40.4%, 불필요 42.1%로 의견이 팽팽했다.
범보수 단일화, 보수층·국힘 지지층에서 과반 찬성
범보수 단일화 역시 여론은 뚜렷하게 갈렸다.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39.5%, "필요하다"는 응답이 37.4%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3.1%였다.
연령별로는 30대(필요 35.7%·불필요 42.3%), 40대(30.9%·44.5%), 50대(34.4%·44.6%)에서 '불필요'가 우세했다. 반면 60대(49.6%·30.9%)와 70세 이상(36.8%·23.6%)에서는 '필요하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20대는 필요 41.5%, 불필요 42.6%로 박빙이었다.
성향별로는 중도층(필요 28.0%·불필요 38.8%)과 진보층(36.5%·44.7%)에서 단일화에 부정적이었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필요 53.9%, 불필요 34.1%로 과반이 찬성했다.
지지 정당별로도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필요 53.2%, 불필요 24.1%로 단일화에 적극적이었고, 민주당 지지층은 필요 31.2%, 불필요 47.8%로 반대가 우세했다. 적극 투표층에서도 필요 36.7%, 불필요 44.0%로 '불필요' 응답이 더 많았다.
경기지사, 40·50대서 추미애 '압도'…20대·고령층은 접전
차기 경기지사 가상 3자 대결에서는 추미애 전 민주당 의원이 49.6%로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23.4%)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조응천 전 의원은 9.0%였다. 적극 투표층에서는 추 전 의원 지지율이 59.9%까지 올라 격차가 더 벌어졌다.
연령별 지지율을 보면 추미애 전 의원이 대부분 연령대에서 우위를 보였다. 30대에서는 추 전 의원 40.5%, 양향자 21.3%, 조응천 14.3%였고, 40대(58.7%·15.3%·8.0%)와 50대(70.6%·13.0%·2.2%)에서는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60대에서도 추 전 의원이 45.7%로, 양향자(32.2%)와 조응천(11.4%)을 앞섰다.
반면 20대에서는 추미애 35.0%, 양향자 32.7%, 조응천 13.4%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70세 이상에서도 추미애 38.9%, 양향자 35.7%, 조응천 3.7%로 격차가 크지 않았다.
이 대통령 평택을 지지율 63.0%…중도층도 65.8%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택을 유권자 평가는 긍정 63.0%, 부정 30.9%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6.1%였다. 긍정 평가 가운데 '매우 잘하고 있다'는 46.4%, '대체로 잘하고 있다'는 16.6%였고, 부정 평가는 '매우 못하고 있다' 20.7%, '대체로 못하고 있다' 10.2%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40대(긍정 75.7%·부정 21.1%)와 50대(80.6%·15.3%)에서 긍정 평가가 70%를 크게 웃돌았다. 30대(53.2%·39.4%)와 60대(65.2%·32.3%)에서도 긍정이 우세했다. 반면 20대(49.2%·43.4%)와 70세 이상(44.4%·40.5%)에서는 긍정이 50%를 밑돌았다.
민주당, 평택을 우세 속 세대별 균열…20대·고령층은 국민의힘 앞서
6·3 지방선거 정당 후보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6.4%로 가장 높았고, 국민의힘 24.2%, 조국혁신당 14.7%, 진보당 8.1%, 개혁신당 4.2% 순이었다. 기타 정당 4.2%, 지지 후보 없음 4.5%, '잘 모름'은 3.7%였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12.2%포인트 앞섰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국민의힘 35.5%, 민주당 20.4%, 조국혁신당 12.8%로 유일하게 국민의힘이 앞섰다. 30대는 민주당 28.8%, 국민의힘 25.8%, 조국혁신당 14.5%로 접전 양상이었다. 40(민주당 41.8%·조국혁신당 20.4%·국민의힘 13.4%)와 50대(49.8%·18.2%·10.0%)에서는 민주당 우세가 뚜렷했다. 반면 70세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35.6%, 민주당 32.5%, 조국혁신당 8.3%로 국민의힘이 앞섰다. 조국혁신당은 20대부터 50대까지 전 연령대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유지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미디어토마토가 지난 1~2일 평택을 선거구 거주 성인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폴리뉴스 김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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