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보, 경영개선계획 제출…자본구조 보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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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경영개선계획 제출…자본구조 보완 나선다

투데이신문 2026-05-04 18:38: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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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손해보험]
[사진=롯데손해보험]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금융당국에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하면서 본격적인 자본적정성 개선 절차에 들어갔다. 최근 지급여력(킥스·K-ICS) 비율과 순이익이 개선되는 등 건전성 지표가 반등했지만, 금융당국은 자본구조의 질과 계획의 실행 가능성까지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롯데손보는 지난달 30일 금융위원회에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경영개선권고’에 따른 계획안이 불승인된 뒤, 지난 3월 ‘경영개선요구’로 조치 수위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당국의 적기시정조치는 금융감독원 경영실태평가에서 자본적정성 부문이 취약하다고 판단된 데서 비롯됐다. 적기시정조치는 금융회사의 건전성이 기준에 미달할 경우 당국이 단계적으로 경영개선을 요구하는 제도다. 단계는 경영개선권고, 경영개선요구, 경영개선명령 순으로 구성되며 단계가 올라갈수록 당국의 개입 강도도 커진다.

롯데손보는 이번 계획에 사업비 감축, 부실자산 처분, 인력 및 조직운영 개선, 자본금 증액 등을 담았다. 이와 함께 합병, 금융지주회사 자회사 편입, 제3자 인수, 영업 전부 또는 일부 양도 등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이 있는 방안도 계획 항목에 포함했다.

다만 공시에 담긴 내용이 곧바로 특정 방안의 확정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경영개선계획은 금융당국의 요구에 따라 회사가 자본적정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 수단을 제시하는 절차에 가깝다. 공시에 언급된 제3자 인수나 영업양도 역시 여러 선택지 가운데 하나로, 향후 금융위 심사 결과에 따라 실제 이행 방향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건전성 등 지표 반등...향후 승인 여부 주목

눈에 띄는 점은 롯데손보의 최근 건전성 지표가 개선 흐름을 보였다는 점이다. 롯데손보의 2025년 말 잠정 K-ICS 비율은 159.3%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130%를 웃돌았다. 특히 2025년 1분기 119.9%에서 3개 분기 만에 39.4%포인트 상승하며 자본건전성 회복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9% 증가했고, 투자영업이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회사도 그동안 안전자산 중심의 투자자산 재편과 요구자본 감축 등을 통해 건전성 개선에 나서왔다.

그럼에도 금융당국이 경영개선요구를 내린 배경에는 K-ICS 비율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려운 자본의 질 문제가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통상 보험사의 건전성 평가는 전체 지급여력비율과 함께 기본자본 충분성, 경과조치 제외 시 자본여력, 향후 자본확충 계획의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본다. 앞서 경영실태평가에서 지적된 자본적정성 이슈를 해소할 수 있는 구조적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승인 여부는 대주주인 JKL파트너스가 추진해 온 롯데손보 매각 작업과도 맞물려 있다. 경영개선계획이 승인될 경우, 자본적정성 개선 절차가 제도권 안에서 진행되는 만큼 매각 과정의 불확실성을 일부 줄일 수 있다. 반대로 보완 요구나 불승인 판단이 나올 경우 매각 논의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롯데손보의 영업 기반 문제라기보다 자본구조 보완을 위한 절차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롯데손보의 주요 건전성 지표가 개선된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당국은 숫자의 회복뿐 아니라 그 회복이 지속 가능한 구조인지, 기본자본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충할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경영개선계획 제출 자체를 곧바로 위기나 매각 확정으로 해석하긴 어렵다”며 “당국 절차 안에서 자본적정성 개선 방안을 공식화한 단계로 보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제출된 계획의 승인 여부를 1개월 이내 결정할 예정이다. 승인 여부는 계획에 담긴 자본확충 방안의 구체성과 실행 가능성에 따라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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