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선언 정진석, 공천배제 가능성에 "지도부 신중히 판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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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선언 정진석, 공천배제 가능성에 "지도부 신중히 판단해야"

연합뉴스 2026-05-04 16:26: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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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통해 "잘못된 판단 고스란히 주민 피해로 돌아갈 수 있어"

정진석 전 의원 정진석 전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공주=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정진석 전 국민의힘 의원이 충남 공주·부여·청양 지역구 보궐선거 출마 선언 이후 불거진 당내 논란에 이어 컷오프(공천배제)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을 두고 당 지도부에 "신중히 판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 전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를 경선에 붙이지 않는 것은 우리 당을 지지해주는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잘못된 당 지도부의 판단은 고스란히 지역 주민들에게 피해로 돌아갈 수 있으니 신중한 판단을 거듭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컷오프는 말 그대로 자격이 미달하는 사람을 배제하는 결정"이라며 "장동혁 대표, 몇몇 지사·시장 후보 입맛에 맞춰 경쟁력 1등으로 조사되는 정진석을 잘라낼 만큼 우리 당 상황이 여유가 있냐"고 되물었다.

그는 대구시장 여론조사에서 1·2위를 차지하는 후보를 컷오프시켰다가 당 대표가 사과한 전례를 설명하며 "공주·부여·청양 지역구 보궐선거에서도 똑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지난달 30일 "당과 보수 재건을 위한 책무를 외면할 수 없어 고심 끝에 출마하기로 결정했다"며 충남 공주·부여·청양 지역구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마지막 비서실장을 지낸 정 전 의원 출마 소식이 알려지면서 당내 반발이 이어졌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정 전 의원의 공천이 현실화하면 당을 떠나겠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한데 이어, 4일 예정된 지사직 사퇴 및 충남지사 예비후보 등록 일정을 무기한 연기하는 등 반발 강도를 높이고 있다.

서울 지역 재선 조은희 의원도 페이스북 글에서 "불 꺼진 집에 다시 불을 지르는 격인 '윤 어게인' 공천은 재고해야 한다"며 공천관리위원회에 원점 재검토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지난 2일 회의를 열고 정 전 의원 복당 관련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당내 반발이 이어지자 회의를 돌연 취소했고, 공관위는 공주·부여·청양 공천 심사를 미루고 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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