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올해 4월 광주·전남 지역은 평년보다 기온이 크게 오르고 이상고온이 나타나는 등 이른 더위가 두드러졌던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지방기상청이 4일 발표한 2026년 4월 기후 특성에 따르면 광주·전남의 평균기온은 14.2도로, 평년보다 1.5도 높았다.
기상관측망이 대폭 확충된 1973년 이후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특히 4월 중순에는 기온이 크게 오르며 대부분 지역에서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이상고온 발생일은 일최고기온과 일최저기온이 상위 10%(90퍼센타일 초과)에 들어 평년에 비해 기온이 현저히 높은 날을 말한다.
전남 강진·완도·장흥 등 일부 지역에서는 일 최고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이른 더위가 찾아왔다.
더위는 중순에 대기 흐름이 변하면서 나타난 것으로 기상청은 설명했다.
북대서양에서 시작된 대기 파동이 강해지고 남중국해 일대의 대류 활동이 약해지면서 우리나라 상공에 따뜻한 공기를 가두는 고기압성 흐름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강수량도 평년보다 많았다.
4월 강수량은 144.5㎜로 평년 대비 129.7% 수준으로 늘었고, 비가 내린 날도 평년 8.6일보다 많은 11.1일을 기록했다.
주변 바다의 해수면 온도 역시 평균 13.6도로 최근 10년 사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정현숙 광주지방기상청장은 "상순에는 잦은 비, 중순에는 이상고온으로 이른 더위, 하순에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등 한 달 사이 기온과 강수 변화가 컸다"며 "건조한 경향이 이어지고 있어 산불 위험이 남아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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