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출전을 위한 방한을 환영하며 선수단이 경기를 잘 치를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4일 청와대 관계자는 “내고향여자축구단의 AFC 여자챔피언스리그 준결승 경기 참가를 환영한다”며 정부는 AFC와 대한축구협회, 수원FC와 함께 선수단이 경기 일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필요한 협조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통일부도 이번 방한과 관련해 국제대회라는 점을 존중하는 범위 내에서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측 선수단이 오기 때문에 정부가 해야 할 역할은 하되 국제대회라는 점을 최대한 존중하며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경기이자 클럽대항전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보고 있으며, 정부가 과도하게 개입하는 사안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오는 17일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2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 위민과 2025-2026 AWCL 4강전을 치른다. 승리할 경우 23일 오후 2시 결승전에 진출하며, 이후 24일 출국할 예정이다.
북한 여자축구팀의 방한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이며, 북한 스포츠 선수단 전체 기준으로는 2018년 12월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 이후 약 8년 만이다. 특히 국가대표팀이 아닌 클럽팀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방한 선수단은 예비선수 4명을 포함한 선수 27명과 스태프 12명 등 총 39명 규모다. 통일부에 따르면 내고향여자축구단은 2012년 평양을 연고로 창단된 기업형 체육단으로, 다수의 선수가 U-17·U-20 여자월드컵 우승 경험을 가진 국가대표급 전력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이번 대회를 민간 스포츠 교류 성격으로 관리하면서 선수단의 안전과 경기 운영 지원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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