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머리가 파뿌리 되도록 함께하겠다는 약속, 그 말을 다시 실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긴 세월을 함께 견뎌온 포천의 황혼 부부들이 가족 앞에서 또 한 번 서로의 손을 맞잡는다.
포천시가족센터는 황혼기 부부의 관계를 돌아보고 가족 간 정서적 거리를 좁히기 위한 프로그램 ‘가족의 역사, 오늘 다시 쓰다’ 참여 가족을 모집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기념식을 넘어 가족 전체가 함께하는 시간에 초점을 맞췄다.
부부만의 행사가 아니라 자녀와 손자녀까지 함께하는 3세대 구조로 운영되며, 삶의 이야기를 나누고 관계의 의미를 다시 확인하는 데 의미를 둔다.
오랜 시간 쌓인 기억을 가족이 함께 꺼내보는 자리라는 점에서 기존 행사와는 결이 다르다.
행사는 다음달 13일 오후 1시부터 포천시가족센터 가족소통공간과 중정, 야외 테라스 등에서 진행된다.
초여름의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가족이 머무르고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공간도 함께 구성된다.
선정된 5가정에는 전문 사회자가 진행하는 리마인드 웨딩 파티를 비롯해 한복 대여, 헤어·메이크업, 가족 맞춤형 스냅 촬영, 야외 연회 등이 지원된다.
특히 각 가족의 사연을 반영해 행사 구성이 달라지는 점이 특징으로, 형식적인 재현을 넘어 ‘우리 가족만의 결혼식’으로 꾸며진다.
다만 연회 비용 일부는 자부담이다.
참여 대상은 포천시에 거주하는 황혼기 부부와 자녀·손자녀로 구성된 3세대 가족이다.
신청은 11일 낮 12시까지 온라인 접수를 통해 가능하며, 센터는 사연의 구체성과 프로그램 취지 부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5가정을 선정할 계획이다.
최선희 포천시가족센터장은 “황혼부부가 걸어온 삶을 가족과 함께 나누고, 관계의 의미를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에 건강한 가족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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