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이슈딜] '최고점 찍고 우하향'…금값 앞으로 어떻게 되나?
◦진행: 권다영 앵커
◦출연: 조규원 / 스태커스 대표
◦제작: 최연욱 PD
◦날짜: 2026년 5월4일(목)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세 차례 연속 동결한 가운데, 금 가격이 금리 흐름과 엇갈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조규원 스태커스 대표는 “이번 FOMC에서 금리 인하를 기대한 시장은 많지 않았지만, 최소한의 완화 신호조차 나오지 않으면서 금 가격이 단기 조정을 받고 있다”며 “현재는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눈치 보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통상 금은 금리 하락기에 강세를 보이는 자산으로 인식되지만, 실제 사이클은 단순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조 대표는 “금은 금리 인하뿐 아니라 금리 인상 국면에서도 상승할 수 있다”며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강하게 인식하고 긴축에 나설 경우 오히려 금 상승의 촉매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 금리 인상기에도 금값이 급등했던 사례가 대표적이다.
최근 안전자산의 부진 역시 이 같은 불확실성과 무관치 않다.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시는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가는 반면, 금과 은 등 안전자산은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실제 금 실물 거래량도 연초 대비 약 4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4월 들어 매도세가 둔화되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바닥 형성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장기적으로는 금 수요를 떠받치는 구조적 요인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조 대표는 “탈달러 흐름 속에서 중앙은행의 금 매집은 지속되고 있다”며 “달러 패권을 지탱해온 페트로달러 시스템의 영향력이 약화되면서 금이 대체 자산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 순매입은 올해도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 가격의 향방을 좌우할 핵심 변수는 전쟁이 아닌 통화정책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는 “전쟁은 단기 변동 요인일 뿐 금 가격 사이클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며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또는 인하 등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할 때 금 가격도 본격적인 추세를 형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사이클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조 대표는 “금 상승 사이클은 통상 9~13년 지속되는데 현재는 약 6년차로 중반부에 해당한다”며 “향후 4~5년간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단기적으로는 내년 초까지 조정 또는 횡보가 이어질 수 있지만, 이후에는 보다 가파른 상승장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중앙은행의 금 매도 움직임은 과도하게 해석할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다. 튀르키예와 러시아의 금 매도 사례에 대해 조 대표는 “해당 국가들은 구조적으로 금 거래가 빈번한 국가로, 가격 하락기에 부각되는 ‘노이즈’에 가깝다”며 “전체적으로는 중앙은행의 매수 기조가 훨씬 강하다”고 말했다.
세계은행이 제시한 금 가격 전망에 대해서는 “현재 가격이 이미 역사적 조정 범위에 근접한 수준”이라며 “추가 하락이 있다 하더라도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또한 조규원 대표는 금 가격에 대한 공식을 설명했다. 조 대표는 “5000년의 역사동안 금 가격이 올랐던 상승의 역사를 분석하면, 결국 중앙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금의 양과 국가가 발행한 화폐량이 일치되는 시점 이상까지는 상승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M0 본원 통화 5.2조달러에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금 보유량 8133톤을 나누면 적어도 금가격이 2만달러 이상까지는 상승해야하는 흐름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은 가격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조 대표는 “은은 금보다 변동성이 크지만 상승기에는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며 “산업 수요 증가와 공급 제약이 맞물리면서 향후 금보다 더 강한 상승 탄력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변동성이 큰 만큼 일반 투자자라면 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우선 고려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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