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김혜인 기자 = 한평생 약자와 생명 존중의 가치를 실천해 온 김재학(라파엘) 신부가 지난 3일 오전 지병으로 선종했다. 향년 58세.
1968년 광주에서 태어난 김 신부는 1993년 사제 서품을 받고 목포 용당동 보좌를 시작으로 신안 흑산·광주 치평동·고흥 본당 주임 등을 지내며 광주·전남 지역에서 사목했다.
독일 유학을 다녀온 뒤에는 인권, 평화, 환경 문제에 적극 목소리를 냈다.
특히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장(2009~2014년)으로 활동하며 일제강제동원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을 지원했다.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한 사죄 촉구 활동에도 꾸준히 동참하며 피해자 지원과 연대 활동을 이어갔다.
또 4대강 사업의 문제를 알리기 위해 영산강 113㎞ 구간을 신자들과 도보 순례하며 생명·환경운동에 앞장섰다.
5·18 30주기에는 광주인권평화재단 설립을 주도해 상임이사를 맡았고 미얀마 등 분쟁 지역 난민 지원과 국제 인권 연대 활동에도 힘써왔다.
장례미사는 5일 오전 10시 천주교 광주대교구 염주동성당에서 교구장 옥현진 대주교 주례로 봉헌되며, 장지는 전남 담양천주교공원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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