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4대 금융그룹 추정손실 3조원 육박…고금리 여파에 부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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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4대 금융그룹 추정손실 3조원 육박…고금리 여파에 부실 확대

폴리뉴스 2026-05-04 15:08:13 신고

[사진=4대 금융지주.(연합뉴스 제공)]
[사진=4대 금융지주.(연합뉴스 제공)]

국내 4대 금융그룹이 사실상 회수가 불가능해 떠안은 부실채권 규모가 3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둔화로 상환 능력이 약화되면서 금융권 건전성 부담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KB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이 공개한 팩트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추정손실은 총 2조996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 대비 16.8% 증가한 수치다.

추정손실은 12개월 이상 연체되거나 부도·파산 등으로 사실상 회수가 불가능한 채권으로, 금융사가 최종적으로 부담해야 할 손실을 의미한다.

금융지주별로 보면 KB금융은 6346억원에서 8072억원으로, 하나금융은 3860억원에서 5030억원으로 증가했다. 우리금융 역시 7350억원에서 8260억원으로 늘었다.

반면 신한금융은 1조769억원에서 8601억원으로 감소했는데, 이는 상각 등을 통해 부실자산을 선제적으로 정리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금융권 대출은 정상→요주의→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 순으로 분류되는데, 이번 수치는 부실채권이 최종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상환 능력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연체 상태를 유지하던 차주들이 이자 부담을 감당하지 못하고 채무 상환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 기업 파산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법원 통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법인 파산 신청 건수는 372건으로, 2020년(151건), 2021년(129건), 2022년(135건) 대비 크게 늘었다.

기업 자금 사정 악화는 부도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국 어음 부도율은 지난해 12월 0.04%에서 올해 3월 0.12%까지 상승하며 두 달 만에 세 배로 뛰었다.

연체 지표 역시 악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올해 1분기 말 평균 연체율은 0.40%로 전 분기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가계 연체율은 0.32%, 중소기업은 0.57%로 주요 부문 전반에서 상승세가 나타났다.

또한 3개월 이상 연체된 고정이하여신(NPL) 비율도 0.37%로 전 분기보다 0.04%포인트 올라 부실 위험이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전망 역시 밝지 않다. 기준금리가 동결됐음에도 시장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차주의 이자 부담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저금리 시기에 대출을 받은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상환 능력이 빠르게 약화하고 있다"며 "금융권의 건전성 관리 부담은 당분간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금리 수준과 경기 흐름에 따라 금융권 부실 규모가 추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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