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진주시 호탄동 축사에서 1마리 채집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도 보견환경연구원은 도내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를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달 27일 진주시 호탄동 인근 축사에서 채집한 모기 중 '작은빨간집모기' 1개체를 확인했다.
이는 지난해 처음 확인된 시점인 4월 21일보다 6일 늦게 출현한 것이다.
올해 전국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일인 3월 20일보다도 늦은 시점이다.
연구원은 지난 4월 중순 발생한 강수와 뒤이은 급격한 기온 하강이 모기의 활동을 일시적으로 억제한 결과로 분석했다.
일본뇌염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물어 전파되는 제3급 법정 감염병이다.
감염 시 대부분 무증상이거나 가벼운 증상에 그치지만,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고열과 마비 등을 동반하며 사망률이 20∼30%에 달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5년간(2021∼2025년) 전국에서는 총 79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경남에서는 4명이 확인됐다.
환자 발생은 주로 모기 개체 수가 급증하는 8∼9월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
연구원은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 논 주변이나 축사 인근 등 위험 지역 방문 시 긴소매 옷을 착용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개인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김영록 도 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연구부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모기 매개 질환의 토착화 우려가 커지는 만큼 감시 사업을 강화해 도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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