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프로당구 PBA 팀리그 SK렌터카 다이렉트의 운명이 끝내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지난 시즌 종료와 함께 모기업 SK렌터카가 후원을 철수한 이후, 팀 전체를 인수할 신규 기업의 등장이 유력하게 점쳐졌지만 드래프트를 불과 이틀 앞둔 시점까지도 계약은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당구계 안팎에서는 과거 블루원리조트 선수단이 우리금융캐피탈로 통째로 인수된 전례처럼, 이번에도 SK렌터카 소속 선수단 전원이 새로운 스폰서에 인수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막판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상황은 급격히 불투명해졌다.
특히 이번 인수 작업은 협상 초기부터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되며 신규 구단의 정체조차 외부에 드러나지 않았다. 그만큼 성사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지만, 정작 최종 단계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계약 체결이 지연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 여파로 팀 간판인 ‘헐크’ 강동궁을 비롯해 에디 레펀스(벨기에), 강지은, 조건휘, 조예은 등 주축 선수들의 거취 역시 갈림길에 놓였다. 인수가 무산될 경우 이들 대부분이 드래프트 시장에 풀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번 팀리그 드래프트 판도 자체를 뒤흔들 최대 변수로 떠오르게 된다.
이미 각 구단은 전력 보강을 염두에 두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대형 선수들이 대거 시장에 나올 경우 어느 때보다 치열한 영입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반대로 극적인 인수 성사가 이뤄질 경우, 전력 유지에 성공한 또 하나의 ‘완성형 팀’이 탄생하게 된다.
결국 이번 사안의 핵심은 ‘시간’이다. 드래프트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협상 타결 여부에 따라 선수단의 운명은 물론 리그 전체 판도까지 요동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PBA는 오는 6일 오후 3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6-27시즌 PBA 팀리그 드래프트’를 개최하고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예년보다 개막 시점을 앞당긴 가운데, SK렌터카 다이렉트 인수 여부가 드래프트 최대 변수로 떠오른 상황이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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