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여년 역사 있는 태권도, 中전통문화와 통해"…北도 교류 의지 피력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평양 태권도전당을 찾아 북중 태권도 교류를 활성화하자는 뜻을 밝혔다.
4일 주북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왕야쥔 대사는 지난 2일 중국 외교관들과 함께 북한 태권도전당을 방문했다.
대사관은 왕 대사 일행이 박령국 북한태권도위원회 서기장으로부터 북한 태권도 발전 상황과 태권도전당 운영 현황 등을 소개받은 뒤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을 관람했다고 전했다.
왕 대사는 "태권도는 2천여년의 역사가 있고, '예(禮)에서 시작해 예로 끝나는' 무도 정신을 숭상한다"면서 "조선(북한) 인민의 의지가 강하고 굳건한 의지·품성, 흉악한 세력을 두려워하지 않는 의지·품성을 구현했는데, 이는 중국 무술의 전통문화 및 중화민족 정신과 서로 통하는 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왕 대사는 "중조(중북)가 태권도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인민 마음의 교감을 촉진해 중조 관계의 끊임없는 발전에 공헌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왕 대사의 태권도전당 방문에는 윤성일 북한 외무성 아주1국 과장과 박령국 서기장 등이 동행했다.
주북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박 서기장은 "태권도는 조선 인민의 귀중한 문화적 자산으로, 역대 최고 영도자의 관심 속에 조선 태권도는 끊임없이 발전해왔고 각종 국제 경기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면서 "조선태권도위원회는 태권도 문화 보급에 힘써 왔고, 오랫동안 중국태권도협회 등과 긴밀한 교류를 유지했으며, 소속 태권도 시범단 또한 여러 차례 중국에 가 교류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서기장은 "조선은 중국과 태권도 교류를 심화하면서 조중(북중) 관계의 발전에 적극적인 공헌을 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고 중국대사관은 전했다.
북한의 태권도 경기·훈련기지인 태권도전당은 1992년 개관했다. 평양 만경대구역 청춘거리에 있고, 25만㎡ 부지에 연면적 1만8천㎡ 규모다.
지난 2018년 4월 남측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이 이곳에서 개최되기도 했다.
주북 중국대사관은 북한 전역에 약 5천명의 태권도 전문 선수가 있으며, 각 도(道)에 태권도대학이 설치돼있다고 전했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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